'올 뉴' 박해민, 삼성 반등의 핵심 열쇠

[OSEN=곽영래 기자] 박해민 / youngrae@osen.co.kr
'올 뉴' 박해민, 삼성 반등의 핵심 열쇠
[OSEN=대구, 손찬익 기자] '람보르미니' 박해민(삼성)은 지난해 타율 2할3푼9리(506타수 121안타) 5홈런...


[OSEN=대구, 손찬익 기자] '람보르미니' 박해민(삼성)은 지난해 타율 2할3푼9리(506타수 121안타) 5홈런 44타점 64득점 24도루 출루율 3할1푼8리로 자존심에 적잖은 상처를 받았다. 삼성 공격의 물꼬를 틔워줘야 할 박해민이 제 몫을 해주지 못하니 팀 득점 생산과 기동력에 차질을 빚게 됐다.

1군 주전 승격 후 가장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그는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프랑크푸르트 선언처럼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타격 자세 교정. 박해민은 김용달 타격 코치와 상의해 하나부터 열까지 싹 바꿨다. 그는 일본 오키나와 캠프 기간 중 야간 훈련을 자청하는 등 잃어버린 타격감을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박해민이 잠재 능력을 발휘해야 득점 생산력이 향상된다"고 강조한 김용달 코치는 박해민의 명예 회복을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었다. 박해민이 제 몫을 해줘야 팀 공격력이 좋아진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새로운 타격 자세를 완벽히 익히기 위해 착실히 준비해왔던 박해민은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청팀의 1번 중견수로 나선 박해민은 3타수 2안타 2득점 2도루 1볼넷으로 리드오프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상대 투수를 끈질기게 괴롭혀 출루에 성공하면 빠른 발로 베이스를 훔치며 중심 타선에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청팀의 4-2 승리를 이끈 박해민은 "현재 작년과 다른 타격폼을 가지고 게임에 임한다. 전지훈련 초기에는 김용달 코치님이 알려 주시는 100% 그대로 받아들이며 연습했지만 지금은 코치님과 의사소통을 통해 내게 맞는(편안한) 점은 그대로 가져가고 코치님이 가르쳐 주시는 부분을 응용해서 수정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해민은 또 "겉으로 봐서는 작년과 달라진 점이 안 보일 수도 있지만 완전히 다르다. 아직 완성도가 높지 않지만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해민은 팀 전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른바 해줘야 할 선수다. 지난해의 실패를 교훈 삼아 조용히 칼을 갈아왔던 박해민이 올해 모두가 바라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삼성의 반등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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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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