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추재현 보는 롯데 현장의 시선, “타격 자질 좋은 선수”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4.07 14: 50

“타격 자질은 괜찮은 선수다.”
롯데는 지난 6일 키움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내야수 전병우와 좌완 투수 차재용을 보내고 외야수 추재현을 영입했다. 허문회 감독, 그리고 호주프로야구 질롱코리아에서 함께 뛰어본 외야수 허일의 시선은 추재현의 장점으로 타격에 포커스를 뒀다.
성민규 단장은 트레이드 직후 “고교 3학년 시절 OPS 1위를 했다. 하지만 투수도 하면서 타자에 집중을 못했다. 출루율과 OPS가 높아서 생산력이 높다. 또 볼넷/삼진 비율이 좋았다. 퓨처스리그에서도 2년 연속 80경기 이상 출전을 하면서 꾸준했다”며 추재현을 영입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시범경기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1사 2,3루에서 넥센 추재현이 2루땅볼을 날리고 있다. /jpnews@osen.co.kr

현장의 시선은 아무래도 타격 쪽에 맞추고 있다. 허문회 감독은 키움 시절 추재현을 지켜보며 지도한 시기도 있었다. 7일 훈련이 열리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허문회 감독은 “ 키움에서도 지켜봤지만 일단 타격 자질이 있는 선수다”면서 “어린 선수이고 능력이 있는 선수니까 어떻게 케어를 잘 해주고 환경을 어떻게 조절해주느냐가 관건일 것 같다”며 추재현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지난 비시즌 호주프로야구 질롱에서 함께 뛰었던 외야수 허일 역시 추재현의 방망이 능력만큼은 인정했다. 추재현은 질롱에서 16경기 타율 2할5푼5리(55타수 14안타) 6타점 4득점 OPS 0.614의 기록을 남겼다.
질롱의 주장이기도 했던 허일은 “일단 방망이 자질은 괜찮은 선수다. 중장거리 유형의 타자로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유형의 선수로는 김인태(두산)을 꼽기도 했다. 
추재현은 신일고 2~3학년 시절 투수와 타자를 겸업했다. 프로 입단 이후 타자와 외야수로 경기를 본격적으로 소화했다. 아직 수비 완성도와 주력은 지켜봐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구단과 현장 모두 일단 추재현의 장래성을 높게 보는 입장. 향후 롯데의 외야 경쟁도 한층 빡빡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한편, 추재현은 오는 8일 합류해 허문회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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