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개막 연기 아쉬움 달랜다… 컴투스 야구 IP, 매출 상승세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4.07 14: 2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전세계 스포츠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3월 24일 KBO는 제2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야구팬과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정규시즌 개막을 4월 20일 이후로 연기한다고 결정했다.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이 미뤄진 경우는 지난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에 야구 게임을 운영하는 게임사들은 프로야구의 연기에 즉각 대비했다. 스포츠 게임은 장르 특성상 시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새 시즌이 개막하면 팬들은 새로운 로스터와 함께 야구 게임을 다시 접하기 시작한다.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와 함께 신규 시즌은 야구 게임의 대표적인 흥행 대목이다. 
유저들의 관심을 공략하기 위해 매년 게임사들은 시즌 초 다양한 업데이트로 유저들을 끌어모은다. 이번 한국 프로야구의 개막 연기로 시즌 청사진이 찢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게임사들은 변함없는 콘텐츠를 예고했다. 경기장에 갈 수 없는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하는 마음이었다.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개막전'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비가 내렸다 그치는 오락가락 날씨에 이어 파란하늘이 보이는 잠실 야구장의 모습. /dreamer@osen.co.kr

10년이 넘게 야구 IP(지식재산권)를 운영한 컴투스 또한 개막 연기 사태를 맞아 꾸준한 업데이트로 기조를 유지했다. ‘컴투스프로야구2020(이하 컴프야2020)’은 지난 2월 게임의 공식 모델로 ‘바람의 부자’ 이종범, 이정후 선수를 선정하고, 3월에는 ‘시그니처 카드’와 함께 KBO 실제 데이터, 최신 정보를 업데이트했다.
컴투스 제공.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소재로 서비스하고 있는 ‘MLB9이닝스20’은 지난 3월 25일 MLB 30개 구단 및 선수들의 최신 이적 정보가 반영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MLB 또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막이 무기한 연기되며 팬들의 아쉬움이 커진 상황에 컴투스는 새롭게 변경된 경기 룰까지 그대로 적용해 더욱 사실적인 메이저리그 야구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이러한 컴투스의 노력은 매출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 ‘컴프야2020’은 지난 3월 25일 업데이트 이후 양대 마켓(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기준 종합 매출 순위에서 상승세를 탔다.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모두 30위권 밖이었으나, 지난 3일 기준 각각 10위권, 20위권에 진입했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매출 2위를 견고하게 유지 중이다.  ‘MLB9이닝스20’ 또한 양대 마켓 스포츠 분야 매출 톱4에 진입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컴투스는 프로야구 개막 지연에도 야구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새 시즌의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 시즌 업데이트를 변함없이 이어나갔다”며 “실제로 ‘컴프야2020’은 비시즌임에도 지난 2월부터 순위 차트 30위권, 야구게임 매출 1위를 유지했다. 최근에는 게임 전체 매출 20위권 내로 진입해 유저들의 꾸준한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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