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쓰고 홈런' 진풍경…송광민, 장시환에 투런포 폭발 [오!쎈 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4.07 13: 55

한화 내야수 송광민(37)이 마스크를 쓴 채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보기 드문 진귀한 홈런이었다. 
송광민은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 백팀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했다. 검정색 마스크를 코까지 덮고 경기에 임한 그는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청팀 선발투수 장시환의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3-0으로 스코어를 벌린 투런 홈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마스크 착용이 생활의 필수가 된 가운데. 몇몇 선수들은 실전 경기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있다. 송광민도 그 중 한 명. “계속 마스크를 쓰고 하다 보니 심폐 능력이 좋아진 기분이다. 마스크를 쓰는 게 이제는 편해졌다.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적응하니까 괜찮다”는 게 송광민의 말이다. 

3회초 2사 2루에서 청팀 송광민이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 /sunday@osen.co.kr

실제로 송광민은 연습부터 경기까지 마스크를 벗지 않고 있다. 지난 경기에선 마스크를 쓰고 3루 도루까지 할 정도로 거침없었다. 이날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홈런까지 치며 진귀한 장면을 연출했다.  
3회초 2사 2루에서 청팀 송광민이 투런 홈런을 치고 홈에서 유장혁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sunday@osen.co.kr
한편 송광민은 지난 8일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열린 멕시코팀 토로스를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린 바 있다. 그로부터 한 달 만에 홈런 손맛을 봤다. 이날 경기 전까지 귀국 후 7차례 자체 청백전에서 21타수 9안타 타율 4할2푼9리로 좋은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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