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올스타 18회 ‘미스터 타이거즈’ 칼라인, 향년 85세로 별세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4.07 09: 38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자 알 칼라인(85)이 세상을 떠났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스터 타이거즈로 잘 알려진 칼라인이 8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며 슬픈 소식을 전했다.
칼라인은 22년 동안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만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1953년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디트로이트와 계약을 맺었고 그해 6월 26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통산 성적은 2834경기 타율 2할9푼7리(10116타수 3007안타) 399홈런 1582타점 OPS 0.855를 기록했다. 1995년 타율 3할4푼(588타수 200안타)으로 타격왕을 차지했고, 올스타 선정 18회, 골드글러브 수상 10회, 1968년 월드시리즈 우승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쌓았다. 명예의 전당에도 첫 해에 입성하며 노고를 인정받았다.

[사진] 알 칼라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디트로이트 크리스토퍼 일리치 회장은 성명을 통해 “야구계는 큰 거목을 잃었다. 칼라인을 알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그를 가장 존경받는 야구선수로 만들어준 다정한 영혼과 열정을 알 것이다. 나와 부모님은 칼라인과 특별한 관계를 맺어왔다. 그는 믿을 수 있는 조언자였고, 사랑하는 친구였다”고 말했다.
이어서 “칼라인의 디트로이트를 향한 헌신은 비할 데가 없었다. 그는 ‘미스터 타이거즈’로 알려졌다. 야구를 향한 그의 공헌은 전 세계 야구팬들에게 영원히 실현될 것이다. 수 백만 명의 디트로이트, 미시간주, 야구 커뮤니티 사람들은 그를 정말 그리워할거다. 디트로이트 구단과 일리치 가족 모두를 대표해 아내 루이스와 칼라인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칼라인을 잃은 슬픔을 전했다.
MLB.com은 “심지어 타이 콥조차 디트로이트에서 칼라인보다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홈런을 때려내지 못했다. 칼라인은 디트로이트 역대 타격 성적에서 유일하게 콥을 앞서는 선수다. 만약 홈런을 하나만 더 쳤더라면 빅리그에서 3000안타-400홈런을 기록한 10명의 선수에 포함될 수 있었다”며 칼라인의 활약을 조명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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