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슨의 과거 고백..."실버백 고릴라와 싸우려고 한 적 있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4.07 08: 32

마이크 타이슨 VS 실버백 고릴라.
영국 '토크 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마이크 타이슨이 과거 철없던 시절 실버백 고릴라와 싸우려고 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타이슨은 특유의 강펀치와 입담으로 엄청난 인기를 누린 헤비급 복서다. 그러나 그는 성폭행 혐의로 감옥을 가거나 에반더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 뜯는 등 기행으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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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과 엄청난 낭비벽으로 자멸하는 것처럼 보였던 타이슨은 최근 성공적인 사업가로 변신했다. 그는 미국의 대마 합법화 움직임에 맞춰 대형 마리화나 농장을 운영하며 큰 수익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타이슨은 구독자가 113만명에 달하는 복싱과 이종 격투기 전문 유튜브 채널 '핫복싱'을 운영하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타이슨이지만 과거 철 없던 시절의 에피소드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과거 자신이 동물원의 실버백 고릴라와 싸우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타이슨은 "젊었을 때 아내를 위한 깜짝 이벤트로 문을 닫은 동물원에 돈을 주고 둘만의 시간이 즐긴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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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슨은 "아내와 내가 고릴라 우리에 도착했을 때 커다란 실버백이 다른 고릴라를 괴롭히고 있었다. 그들은 힘은 넘치지만 아직 철이 없는 아기들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실버백은 고릴라 수컷 중 나이가 가장 들고 힘이 쎈 개체이다. 집단의 우두머리로 나이가 들면서 등에 은백색 털이 나기 때문에 '실버백'이라 불린다.
불의를 참지 못한 것일까. 분노한 타이슨은 자신의 옆에 있던 동물원 사육사에게 "저 문을 열어서 실버백 고릴라'와 싸우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사육사가 거절하자 타이슨은 재차 "내가 저 콧수염 실버백을 부술 수 있도록 하게 해주면 1만 달러(약 1229만 원)를 주겠다"라고 제안했다. 
토크스포츠는 "타이슨의 간청에도 동물원의 사육사는 싸움을 허락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타이슨의 목숨을 살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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