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받는 日, "아베 정부 올림픽 위해 코로나 은폐"...네티즌은 "가짜 뉴스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4.07 07: 31

"일본의 검사수가 적다는 것보다는 사망자수가 적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일본 '익사이트 뉴스'는 지난 6일 "벨기에 현지에서는 일본이 도쿄 올림픽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두려워 은폐했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얼마 전까지 '코로나 청정국'을 외치던 일본은 도쿄 올림픽 연기 직후 180도 변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프로야구(NPB)와 프로축구(J리그), 프로농구(B리그)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츠계뿐만 아니라 연예계에서도 국민 개그맨 시무라 켄이 코로나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을 뿐만 아니라 유명 연예인이 다시 확진자로 판정되어 큰 충격을 줬다.
올림픽 연기 직전까지 코로나 문제는 걱정할 것이 없다고 외치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도지사는 태도를 완전 바꿔 코로나 잡기에 나섰다.
자연스럽게 외신에서는 일본이 도쿄 올림픽 강행을 위해서 의도적으로 코로나 실상을 은폐-축소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익사이트 뉴스는 벨기에 현지인과 인터뷰를 통해 이런 외국의 시선에 대해 전했다. 
익사이트뉴스에 따르면 벨기에 현지에서는 "일본은 가장 먼저 감염자가 발견된 나라지만 잠금은 하지 않았다. 또한 한국과 같은 대규모 방역에 나서지 않았는데 감염도 사망자가 적은 것은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와 인터뷰에 나선 벨기에인 네모 드 피에르퐁은 "일본에 대해서 중국과 마찬가지로 감염자 숫자를 속이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다. 올림픽을 위해 은폐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에르퐁은 "일본 정부의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은 전혀 보도되지 않고 있다. 올림픽 연기말고는 화제가 아니다. 그러나 일본 사회가 평상시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일본 네티즌은 자국의 코로나 은폐를 의심하는 벨기에 반응을 전한 기사에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검사수가 적다는 것보다는 사망자수가 적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다른 네티즌은 "벨기에 현지서 한국과 일본의 코로나 대처 차이를 잘 안다는 것이 의심간다. 음모론에 가까운 가짜 뉴스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일본은 7일 비상 사태 선언이 예상된다. 검사수를 조절하고 있는 상황서도 도쿄도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아베 정부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