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스카우트 활동금지 완화…선수 대면 접촉은 NO” 美매체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4.06 15: 03

메이저리그가 코로나19 때문에 시행했던 스카우트 활동 금지 조치를 조금 완화한다.
미국매체 ESPN은 6일(이하 한국시간) “우리가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이제 온라인으로 아마추어 유망주들과 접촉할 수 있고 자료와 영상도 수집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유망주들과 직접 대면하거나 트라이아웃을 실시하는 것은 금지된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시즌 개막은 무기한 연기됐고, 스카우트들의 활동도 전면 금지됐다. 오는 6월 열릴 예정이었던 신인 드래프트는 취소 위기에 몰렸다. 

[사진]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 협상 결과 한 달 가량 드래프트 일정을 연기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늦어도 7월 21일에는 드래프트를 시행할 예정이며 지명 라운드는 5라운드 이내로 축소된다. 드래프트가 개최되면서 스카우트들의 활동 규제 역시 완화됐다.
ESPN은 “상황이 바뀌면서 팀들은 드래프트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 문건에 따르면 전화, 이메일, 문자와 화상 미팅 등으로 선수, 고문, 코치, 트레이너들과 접촉할 수 있다. 또한 유망주들에게 최근 보편화된 신경발달 테스트 결과 등 여러 평가 결과들을 요구할 수 있다. 선수 인명 및 의료 정보는 리그를 통해 팀들에 전달된다”고 전했다.
스카우트 규제가 완화됐지만 여전히 스카우트들이 직접 선수들을 찾아다니는 행동은 금지된다. ESPN은 “주정부들이 집회·모임 금지를 해제하더라도 스카우트들은 별도의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모든 레벨에서 직접 움직이는 것이 금지된다. 트라이아웃과 선수를 대면하는 것이 여기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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