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손대영 한화생명 감독, “낮아진 자신감 높이기 위해 힘썼다”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4.05 23: 20

 한화생명이 아프리카를 완파하고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힘든 상황이었지만 끈끈하게 전투를 이어나가며 승리, 승점을 모두 확보했다. 손대영 한화생명 감독은 “팀 전체적으로 자신감이 떨어진 상황이었다”며 “높이기 위해 힘썼다. 그래서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챔피언을 골랐는데, 효과가 있었다”고 승리를 곱씹었다.
한화생명은 5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 아프리카전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한화생명의 탑-미드 라인의 경기력은 빼어났다. ‘큐베’ 이성진이 나르-세트로 앞장서자 ‘템트’ 강명구는 조이로 맹렬하게 포격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OSEN의 전화 인터뷰에 응한 손대영 감독은 먼저 “기대 많이한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한 한화생명은 계속된 연패로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다. 손대영 감독은 “우리의 생각대로 플레이가 되지 않았는데, 그래서 선수들이 자신감도 많이 잃었다”고 말했다.

1-2로 패배한 지난 4일 경기의 여파도 있는 상황. 손대영 감독은 승리를 위해 ‘자신감 회복’을 중점으로 뒀다. 손대영 감독은 “하루만에 팀 분위기를 바꾸기는 어렵지만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을 위해 계속 움직였다”며 “오늘 경기는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챔피언으로 준비했는데,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맹활약한 강명구의 조이, 이성진의 나르-세트는 코치진과 선수들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생명은 오는 11일 APK와 또다시 끝장승부를 펼친다.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지만 손대영 감독은 팀 전체에 끈끈함을 주문했다. 손대영 감독은 “부임 이후 선수들의 마인드를 바꾸고 싶어서 여러 시도를 많이 했다. 요구를 많이 하다보니 자존감을 낮췄나 하는 걱정이 든다”며 “결국 잘하려면 바뀐 마인드가 필요하다. 선수단 모두 스프링 시즌 잘 버텨서, 서머 시즌 높은 곳으로 올라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손대영 감독은 “꼭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손대영 감독은 “우리를 항상 믿고 지원하는 사무국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선수들이 많이 힘들지만, 이겨내야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 스프링 시즌 마무리 잘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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