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확신' 다저스 우드, AGAIN 16승…류현진 공백 걱정마

[OSEN=샌프란시스코(미국), 최규한 기자] 알렉스 우드가 미소짓고 있다. /dreamer@osen.co.kr
'부활 확신' 다저스 우드, AGAIN...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좌완 투수 알렉스 우드(29)는 지난 2018년 시즌을 마친 뒤 신시내티 레즈로...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좌완 투수 알렉스 우드(29)는 지난 2018년 시즌을 마친 뒤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됐다. 그러나 2019년 스프링 트레이닝 때부터 등에 통증을 느꼈고, 재활로 전반기를 통째로 날렸다. 7월말 빅리그에 올라왔지만 7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5.80에 그쳤다. 커리어 최악의 시즌.

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블로그 ‘다저인사이더’에 따르면 우드는 “지난해는 내 인생에서 가장 우울하고 비참했다. 시즌 내내 부상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아픔을 통해 한 단계 성숙할 수 있었다.

우드는 “건강하게 내가 사랑하는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내가 하고 싶은 야구를 재미있게 하고 싶다. 이기고 싶다”며 “정말 친한 선수들과 월드시리즈 우승 기회가 있는 곳, 그리고 그동안 많은 성공을 거두며 사랑했던 구단으로 돌아온다는 것은 정말 멋지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즌 후 FA가 된 우드는 1년 4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다저스로 돌아왔다. 우드는 2015~2018년 4년간 다저스에서 31승20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2017년 16승3패 평균자책점 2.72로 활약하며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다저스로 돌아온 올해 선발투수 중 하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OSEN=피오리아(美애리조나), 지형준 기자] 지난해 신시내티 시절 알렉스 우드가 실점에 아쉬워하고 있다. /jpnews@osen.co.kr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우드보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 것에 더 흥분한 사람은 없을 것 같다. 그에게 매우 편안하고, 성공했던 곳으로 돌아왔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아주 좋은 상태다. 2017년보다 더 잘할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우드가 2017년처럼 활약하면 다저스는 FA로 떠난 류현진(토론토)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

우드는 지난해 시련을 교훈삼아 겨우내 훈련 방식도 바꿨다. 웨이트 위주 훈련에서 벗어나 기술을 보완하기 위해 최근 뜨고 있는 미국 워싱턴주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 트레이닝센터를 찾았다. 그는 “이렇게 재미있는 훈련을 한 적이 없다. 던지는 것에 초점을 맞췄고, 느낌이 아주 좋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드라이브라인에서 우드 외에도 클레이튼 커쇼, 켄리 잰슨의 훈련을 도왔던 롭 힐은 올해 투수 기술개발 코디네이터로 다저스에 합류했다.

이어 우드는 “평범한 야구선수가 되는 데에는 관심이 없다. 내 목표는 정말 잘해서 임팩트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다. 오프시즌을 잘 보냈고, 좋았을 때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며 어느 때보다 화려한 부활을 자신했다. 과연 우드가 류현진의 공백까지 메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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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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