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마, 코로나19 확진자 나왔는데 '경주는 계속'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4.04 17: 3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도 경주를 시행해 오던 일본 경마 업계에 확진자가 발생했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4일 일본 중앙경마(JRA)가 조정실에서 일하는 20대 남자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JRA는 지난 2월 28일부터 관중 없이 경주를 이어오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지난 3월 30일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 이 직원은 자택에서 대기하다 지난 2일 오후 5시 PCR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3일 오후 8시 경 코로나19 양성으로 판명됐다. 감염 경로는 알 수 없는 상태다. 

[사진]JRA 홈페이지

이에 JRA는 3일 밤 이 직원과 접촉이 있었던 기수를 급하게 변경했다. 또 이 직원과 접촉한 3명의 기수도 4일과 5일 경주에 나서는 대신 자택에서 대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아직 건강상태가 양호해 PCR 검사 계획이 없으며 추후 검사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그럼에도 일본 경마는 휴장할 생각이 없다. 후쿠다 쇼지 심판 담당 이사는 "JRA은 다음 주 이후에도 예정대로 경마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다음 주 상황을 정밀 조사해 적절하게 대응하겠다"면서 "JRA에서 감염자가 나와 팬들께 심려를 끼쳐드렸다. 하루라도 빨리 JRA 경마 개최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한층 더 감염 방지에 힘쓰겠다"고 사과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이미 선제적으로 운영을 중단하고 있다. 지난 2월 23일 긴급 임시휴장을 결정한 이후 추가 연장을 이어가고 있는 마사회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오는 4월 23일까지 휴장을 결정한 상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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