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조정 선수, 올림픽 연기에 현역 마무리..."코로나로 은퇴할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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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조정 선수, 올림픽 연기에 현역...
영국 'BBC'는 4일(한국시간) "영국 조정 대표팀의 톰 랜슬리는 2020 도쿄 올림픽 연기로 인해 은퇴를...

[OSEN=이인환 기자] "선수로서 올림픽에서 내 여정을 마무리하고 싶었지만 인생은 마음대로 살 수 없는 것"


영국 'BBC'는 4일(한국시간) "영국 조정 대표팀의 톰 랜슬리는 2020 도쿄 올림픽 연기로 인해 은퇴를 결심했다"라고 보도했다.

당초 오는 7월에 열릴 계획이었던 도쿄 올림픽은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1년 연기됐다. 정상 진행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당연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올림픽만 보고 달려오던 선수들 입장에서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리였다. 특히 올림픽서 화려한 이별을 꿈꾸던 노장 선수들은 더 큰 고민에 빠지게 됐다.

1985년생 랜슬리는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정 8인승 금메달리스트이다. 그는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도 영국 조정 대표팀에 포함되어 2연패를 노리고 있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올림픽 연기가 랜슬리의 발목을 잡았다. 1985년생인 랜슬리는 올림픽 연기 이후 고민 끝에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랜슬리는 BBC와 인터뷰서 "조정 선수로 내 시간은 끝났다. 20년 동안 두 번의 올림픽 메달(2012 런던 동메달, 2016 리우데자네이루 금메달)을 받았으며 선수로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해냈다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올림픽 이후 은퇴를 생각했던 랜슬리는 "올림픽이 2021년으로 연기된 것이 내 결정에 큰 영향을 줬다.도쿄에서 내 선수 생활을 끝내고 싶었는데 정말 아쉽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랜슬리는 "허영일 수도 있으나 선수로서 올림픽에서 내 여정을 마무리하고 싶었다. 하지만 인생은 마음대로 살 수는 없는 것이다. 몇 달전만 해도 코로나-19로 은퇴하게 될 줄은 몰랐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올림픽 연기 이후 랜슬리는 현역 연장도 고민했지만 은퇴를 택했다. 그는 "2021년 출전도 고민했다. 그러나 조정을 위해 1년 더 내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느꼈다. 가진 것을 모두 써버렸다"고 말했다.

은퇴 이후 해설자로 계속 스포츠계에 남겠다 밝힌 랜슬리는 "이제 다음 세대의 선수들이 국가를 위해 나설 때다. 나는 그들이 더 많은 금메달을 따는 것을 보고 싶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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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4 1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