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美 앵커, 방송서 증상 고백 "고열 엄청나..환각증세까지" (종합)[Oh!llywood]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4.02 18: 56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CNN 앵커 크리스 쿠오모가 자신이 겪은 증세를 낱낱이 밝혔다. 
크리스 쿠오모는 2일(한국 시각)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1일 밤에 열이 엄청 났다. 누군가 나를 따리는 것처럼 아팠고 너무 떨어서 이까지 부러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고열이었다. 근육통도 심했고 떨림이 굉장했다. 아무것도 할 수가 없더라. 밤새 깨어 있었는데 환각 증세까지 보였다. 2015년 돌아가신 아버지가 내게 말을 걸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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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내가 평생 보지 못했던 사람들도 만났다. 어젯 밤 내가 겪은 일은 정말 대단했다. 오늘 밤에 또 그런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괜찮아졌다. 아이들과 아내에게 전파하지 않은 점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크리스 쿠오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자신의 집 지하실에 격리돼 있다. 그럼에도 자신이 진행하는 CNN ‘쿠오모 프라임 타임’을 생방송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의 형은 뉴욕 주지사 앤드루 쿠오모다.  
한편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0만 명이 넘었다. 사망자 수는 이날 기준으로 4476명이다. 1월 21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환자 수를 내고 있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있는 곳은 뉴욕주다. 크리스 쿠오모의 형인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전날보다 환자가 약 8000명 늘어 8만37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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