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훈련 중단…두산, 계속되는 코로나 전쟁 [오!쎈 잠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4.02 07: 02

벌써 세 번째. 두산 베어스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몸서리 치고 있다.
두산은 1일 훈련 중단 사실을 전했다. 선수 한 명이 3월 31일 훈련 후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꼈고, 1일 아침 CT 및 MRI를 촬영하는 과정에서 폐렴 소견을 받았다. 발열 및 기침, 객담 증상은 없지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실시했다.
두산은 1일 훈련을 급히 취소했다. KBO코로19 대응 메뉴얼에 따른 것이다. 선수들은 야구장에 나왔지만, 그라운드에 나타나지 않고 그대로 퇴근길에 올랐다. 아울러 2일 오전에 잡혀 있던 훈련도 취소했다. 결과가 나오지 않을 시기인 만큼 취소하며 결과를 기다리기로 한 것이다.

두산베어스가 1일 소속 선수 한 명이 폐렴 소견을 받아 훈련 취소와 함께 1군 선수단 전체의 자택 대기를 결정했다.해당 선수는 전날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껴, 금일 아침 CT 및 MRI를 촬영하는 과정에서 폐렴 소견을 받았다. 현재 발열 및 기침, 객담 등의 증상은 없지만, 선별진료소 검사를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두산 베어스는 KBO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1일 훈련 취소를 결정했다. 2일 오전 훈련도 취소됐다사진은 두산베어스의 훈련이 취소된 1일 오후 잠실야구장. /cej@osen.co.kr

두산에게는 코로나19로 인한 세 번째 훈련 중단이다. 지난달 16일 키움 히어로즈에서 발열 증세를 보인 선수가 나오면서 함께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2군 선수 일부가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어 취소 결정을 내렸다. 당시 키움 선수가 음성으로 나왔고, 두산은 훈련을 재개했다.
그러나 얼마 있지 않아 다시 한 번 훈련을 중단해야됐다. 이번에는 내부였다. 지난달 24일에는 두산 소속 선수의 2차 접촉이 확인되면서 다시 한 번 훈련 취소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 함께 사는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은 직장 동료와 접촉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도 가족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다시 한 번 두산은 예정돼 있던 훈련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두 차례 놀란 가슴을 진정시켰지만, 다시 한 번 두산은 훈련 중단 사태를 맞았다. 두산 관계자는 “무사히 넘어가길 바란다”라며 선수의 건강 및 코로나가 더욱 확산되지 않기를 바랐다.
김태형 감독 역시 빨리 코로나19가 끝나기를 기원했다. 김 감독은 “지금은 야구 걱정보다는 빨리 코로나 사태가 끝나야 한다”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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