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석 단장 "트레이드 불가"…홍창기 "성적으로 보이겠다" [잠실 톡톡]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3.29 16: 02

"9개 구단에서 달라고 했는데…"
2016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전체 27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홍창기는 높은 타격 잠재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를 받아왔다.
‘미완의 대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차명석 단장도 지난 26일 자체 청백전 해설을 하면서 “백승현과 홍창기에 대한 트레이드 문의가 많이 왔다”라며 “아직 우리 팀 유니폼을 입고 있다는 것은 줄 수 없다는 뜻”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질롱코리아와 호주-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일정을 모두 소화하면서 빡빡하게 겨울을 보냈던 홍창기는 "일정이 힘들었지만, 일단 개막이 밀려서 체력적으로 회복하고 있다"라며 "질롱에서 했던 것을 호주에서도 하려고 했는데 잘 안 맞는 것 같아서 수정을 좀 했다. 손 위치를 바꿨는데, 예전에 잘됐던 폼과 비슷해졌다"고 이야기했다.
수비 역시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주로 좌익수로 나섰던 그는 이번 청백전에서 우익수 수비를 보고 있다. 홍창기는 "우익수에서 많이 훈련을 했다"라며 "이제는 많이 편해졌다"고 설명했다. 1루수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이야기를 들은 것은 없다. 할 수는 있지만, 형들보다는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차명던 단장의 ‘트레이드 불가’ 이야기에 홍창기는 미소를 지으며 책임감을 보였다. 그는 "LG 소속인 만큼, LG 유니폼을 입고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그동안 나와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했는데, 성적으로 보여드려야 한다. 결과를 내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류중일 감독은 홍창기에 대해 좌타 대타 요원으로 홍창기를 고려하고 있다. 홍창기 역시 탄탄한 LG 외야진에서 좌절보다는 차근 차근 단계를 밟고 올라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창기는 "대타에 대해서는 (전)민수 형을 비롯해서 잘치는 형들에게 많이 조언을 구했다. 너무 생각하기보다는 보이면 주저없이 치라고 조언을 해주셨다"라며 "내가 잘하면 자리가 나지 않을까 싶다. 지금이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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