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는 3주가 필요한데…" 류중일 감독, 외인 격리 2주에 근심 [오!쎈 잠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3.28 15: 49

“무작정 쉬면 어쩌나요.”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저녁 최근 한국으로 들어온 LG, 키움, KT, 삼성, 한화 외국인 선수 15명의 2주 자가 격리를 권고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정부가 27일 0시를 기준으로 미국 입국자 전원 자가 격리를 의무화로 했고, 이에 KBO가 최근 입국한 외국인 선수들에게 소급 적용했다.

LG 류중일 감독이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youngrae@osen.co.kr

LG 외국인선수 3인방(윌슨, 켈리, 라모스)은 기구한 일정을 보내야만 했다. 지난 22일~25일에 거쳐서 들어온 이들은 입국 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고 26일 팀에 합류해 훈련을 진행했다. 그러나 KBO의 지침으로 훈련에 참석하지 못한 채 다시 팀과 떨어져 숙소에 머물게 됐다.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사령탑의 속은 타들어갔다. 류중일 감독은 “타자는 덜 하지만, 투수는 다시 몸을 만들어야 한다. 더욱이 자가 격리인 만큼, 호텔에 있는 웨이트장도 이용이 불가능하다. 2주 뒤 몸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라며 “선발 투수인 만큼, 정상적으로 공을 던지려면 2주 이후에도 약 3주의 시간이 다시 걸린다”고 밝혔다.
이어서 류 감독은 “일단 컨디셔닝 파트에서 숙소에서 운동하는 메뉴얼을 줬을 것”이라며 “그래도 무작정 격리돼서 운동을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닌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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