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모 "오죽하면 SNS에 나 자신이 바보같다고 글까지 올렸을까"[직격인터뷰]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3.27 17: 47

통역사 안현모가 ‘라디오스타’ 출연에 대해서 “용기내서 도전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안현모는 지난 2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윤은혜, 홍혜걸, 이승윤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안현모는 통역사 집안 출신이라는 사실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안현모는 “가족 중 통역사가 네 명”이라며, “이모가 빌 게이츠 방한 당시 통역을 했었고, 고모는 걸프전 동시통역 뉴스와 엘리자베스 여왕의 통역을 했던 임종령 통역사다. 친언니도 통역사로 활동했는데 지금은 요리사로 전향했다”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안현모는 이날 솔직한 입담과 재치로 주목받았다. 안현모는 방송 이후, 27일 오후 OSEN에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던 특별했던 소감을 전했다. 
먼저 안현모는 ‘라디오스타’ 출연에 대해서 “평소 정말 애청하는 프로그램이어서, 워낙 부담이 커서 그동안 섭외에 응하지 못했었다. 그러다가 '건강 관리'가 주제라길래 좋은 주제인 것 같아서 용기를 내서 도전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안현모는 “화면에서 늘 보던 장소에 내가 앉아있으니 신기하기도 하고, 토크 예능이 거의 처음이라 머리가 뒤죽박죽 되면서 말이 잘 안나왔다. 오죽하면 SNS에 나 자신이 바보같았다고 글까지 올렸을까”라며 웃었다. 
안현모는 앞서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제가 듣는거, 정리하는거, 전달하는건 자신있는데 방송에서 제 얘기 하는걸 이렇게까지 못하는줄 몰랐어요. 작가님들께서 이 얘긴 재밌으니 꼭 하라고 하신것들도 막상 MC가 물어오니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고 입이 잘 안 떨어지더라고요. 정말 고치고 싶어요. 나 자신이 너무 바보 같았던 #라디오스타”라고 소감을 올린 바 있다. 이에 팬들은 방송을 잘 봤다며 응원을 보내주기도 했다. 
특히 안현모는 편집에 신경 써준 제작진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안현모는 “그런데 다행히도 제작진분들께서 꼼꼼한 편집으로 잘 포장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린다”라며, “첫 출연이라는 큰 관문을 넘겼으니 다음에 다시 나간다면 훨씬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안현모는 방송기자 출신 통역사로 최근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생중계 진행을 맡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seon@osen.co.kr
[사진]안현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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