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서혜진 국장 "시청자 냉정해..트로트 프로그램 다 보지 않는다"[인터뷰③]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03.27 18: 22

TV CHOSUN '미스터트롯' 이후 각 방송사에서는 트로트를 내세운 프로그램을 우후죽순 처럼 만들고 있다. 하지만 트로트를 소재로 하고 있다고 해서 모두 성공을 거두지는 않는다. 서 국장 역시 퀄리티 있는 컨텐츠가 성공의 비결임을 강조했다.
서혜진 국장은 27일 '미스터 트롯' 종영 인터뷰에서 "연이어 성공하는 히트 프로그램의 비결은 좋은 팀을 만난 것이다"라며 "기획 작가는 '스타킹' 때부터 호흡을 맞췄다. 좋은 작가의 아이디어를 빠르게 실행하고, 전수경 PD 역시도 '케이팝스타'를 함께 했고 '미스터트롯'에서 업그레이드 된 쇼를 만드는데 일조했다"고 털어놨다.
'미스터 트롯' 팀의 팀워크는 남다른 면이 있다. 서혜진 국장은 "우리 팀은 정말 민첩하게 움직인다. 결승전 생방을 마치고 나서 바로 '미스터트로트의 맛' 녹화를 할 정도로 호흡이 잘맞는다. 그런 부분들이 돋보이는 기획력 처럼 보이는 것이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TV CHOSU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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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이후 한국 예능계에는 수많은 트로트 소재 프로그램이 쏟아지고 있다. 서 국장은 "각자 프로그램들 마다 각자의 생존전략이 있다"며 "아무리 트로트라고 해도 시청자들은 재미 없으면 안본다. 시청자가 냉정하고 제일 무섭다. 저희도 최선을 다해서 구해를 해야한다. 기본이 되는 것은 퀄리티다"라며 "다른 프로그램들은 다른 생각을 내면서 생존 전략을 갖는다. 아무리 트로트라고 재미 없으면 안보고 재미 있으면 보지 않는다. 생각보다 냉정하다. 시청자가 제일 무서운 것 같다. 저희도 최선을 다해서 보여드려도 구애를 해야한다. 그것의 기본은 퀄리티다"라고 말했다. 
'미스터트롯'의 팀워크는 콘서트에서도 발휘될 예정이다. 서국장은 "콘서트 역시 더 볼만해질 것이다"라며 "콘서트의 프로그램은 저희 작가진이 만들고, 음악적인 부분에서는 최고의 스태프가 참여한다. 관중과 가수들이 함께 즐겁게 어우러지는 더 재미있는 콘서트가 될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애초에 세웠던 많은 기획이 쉽지 않은 상황. 하지만 서 국장은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서혜진 국장은 "결승전도 예측하지 못했다"며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지만 야외 예능이 아닌 스튜디오 예능부터 차근차근 할 생각이다. 쉬러 갈 곳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일을 하는 형편이다"라고 유쾌하게 인터뷰를 마쳤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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