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젠지 ‘룰러’ 박재혁, “2세트 불리함, 집중력으로 풀어 다행”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3.27 00: 34

 시즌전 ‘반지원정대’라는 평가에 젠지가 완벽하게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어느새 7연승을 질주하며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올랐다. 쓰러져도 금방 털고 일어나는 젠지의 강점은 ‘집중력’이다. 불리한 상황에서 역전승에 성공한 2세트에 대해 ‘룰러’ 박재혁은 “집중력으로 풀어 다행이었다”고 답했다.
젠지는 26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 담원전서 2-0으로 승리했다. 1세트에서 주도권을 활용해 선취점을 올린 젠지는 2세트에서 틀어진 밴픽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한 젠지는 한방에 역전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OSEN과 전화 인터뷰에 응한 박재혁은 전략상 공개할 수는 없지만 2세트에서 밴픽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불리한 상황을 극복한건 젠지의 집중력이었다. ‘비디디’ 곽보성이 적의 넥서스 공략을 방어했고, 이어진 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박재혁에 따르면 마지막 전투 결정은 ‘클리드’ 김태민의 오더였다. 박재혁은 “김태민의 이니시가 잘 적중해 승리할 수 있었다”며 공을 돌렸다.

박재혁은 마지막 전투에서 시즌 2번째 펜타킬을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묻자 “다들 말은 없었지만, 나의 펜타킬을 뺏으려고 하는 것이 눈에 보여 두려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기록 달성은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다. 박재혁은 “이렇게 펜타킬을 많이 할지 몰랐다”며 “지난 2019년 ‘로치’ 김강희 선수가 펜타킬을 빼앗지 않았으면 통산 4회였는데, 그래도 기분은 좋다”고 말했다.
2020 스프링 시즌의 반환점을 돌면서 박재혁은 느낀 보완점으로 ‘조금씩 어긋나는 콜’을 꼽았다. 한타 단계에서 생각하는 방향이 조금 다를때가 있다고 한다. 박재혁은 “아직까지 한타에서 서로 다른 부분을 보는 문제가 있다”며 “이러한 단점을 고친다면 더욱 끈끈한 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팀 경기력에 대한 박재혁의 기대는 높다. 더욱 더 발전할 부분이 많다고 한다. 박재혁은 “코로나19로 팬들을 만나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있는 것 같다”며 “우리는 더욱 잘할 수 있는 팀이다. 열심히 준비해 스프링 시즌 잘 마무리겠다”고 다짐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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