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라커룸' 따로 준비했지만…KBO, 2주 자가격리 조치

[사진] 한화 호잉-서폴드-채드벨 /OSEN DB
한화 '외국인 라커룸' 따로 준비했지만…KBO,...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혹시 모를 잠복기가 있으니 최대한 조심해야 한다”.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혹시 모를 잠복기가 있으니 최대한 조심해야 한다”.

한화는 KBO리그 어느 팀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철저히 대처하고 있다. KBO 지침에 따라 구장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실전 연습경기 중에도 마스크를 쓰고 뛰는 선수들이 있다.

홈구장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하루 두 번 소독 작업으로 방역하고 있다. 구단 직원들도 선수단 접촉 인원을 최소화했고, 동선이 겹치지 않게 유선 연락을 수시로 취한다. 관계자들은 모두 2m 이상 거리 두기를 철저하게 지킨다. 그 덕분인지 지금까지 한화 선수단과 관계자들 모두 어떠한 코로나19 의심 증상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25~26일 미국과 호주에서 입국한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서도 나름의 준비를 했다. 외야수 제라드 호잉, 투수 워윅 서폴드와 채드벨은 인천국제공항에서 특별 검역 조사를 받은 뒤 대전으로 내려와 드라이브스루 선별 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세 선수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뒤 대전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다만 선수단과 접촉은 최소화하기로 계획했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음성이 나와도 혹시 모를 잠복기가 있다. 최대한 조심해야 하는 만큼 외국인 선수들을 위한 라커룸도 따로 마련했다. 앞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을 어떻게 끌어올릴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1루 측에 선수단 클럽하우스가 있다. 현재 3루 측 원정 라커는 비어있다. 당분간 이 공간을 외국인 선수들에게 내어주기로 했다. 한용덕 감독은 “훈련은 다 같이 해야 하지만 동선을 최대한 겹치지 않게 하려 한다. 조금이라도 더 조심하는 차원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KBO가 26일 최근 입국한 LG·KT·삼성·한화·키움 등 5개팀의 외국인 선수 15명에게 2주간 자가 격려를 지시하면서 한화의 계획도 무산됐다. 건강과 안전을 위해 KBO는 이 같은 코로나19 특단 조치를 내렸다. 당장 팀 합류가 불발된 15명의 선수들은 앞으로 2주 동안 집에서 홀로 몸을 만들어야 한다. 효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KBO는 내달 7일부터 타구단과 연습경기를 열기로 했다. 5개팀들은 주축 전력인 외국인 선수들이 빠진 채 연습경기 초반을 보내야 한다. 선수단 운영과 컨디션 조절에 있어 차질을 빚을 수 있지만, 최근 미국발 입국자의 확진 사례가 늘고 있어 예방 차원에서 불가피한 결정이다. 당혹스럽지만 안전이 우선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예상 못한 변수가 이어지는 KBO리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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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7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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