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M' 배철수 아내 박혜영 PD, 얼굴 최초 공개 "남편 잘될줄 몰랐다"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3.26 22: 42

배철수의 아내이자 '배캠' 1호 PD의 얼굴이 공개됐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시리즈M'에서는 30년 간 '배철수의 음악캠프'(이하 배캠) 자리를 지켜온 DJ 배철수가 42년 연예계 인생 최초로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유희열은 박혜영 PD를 만나러 갔고, 그는 '배캠' 1호 PD로 배철수의 아내이기도 하다.

방송에서 처음으로 얼굴을 공개한 박혜영 PD는 "최초 1호 피디니까 인터뷰를 안 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박혜영 피디는 "그때 DJ를 뽑을 때 조건을 걸었는데, 음악을 하고 있어야 하고, 너무 어리지 않고, 30살 이상이면 좋겠다고 했다. 구창모  씨를 생각했더니, 누가 배철수 씨를 추천했다. 그래서 오디션 테이프를 만들겠다고 했다. 둘 다 스타라서 대강 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구창모는 "난 꽤 준비했고, 배철수는 빈손으로 왔더라, 첫 번째는 배철수가 가지고 있는 캐릭터가 드러났고, 배철수의 장점은 목소리, 그다음에 멘트를 하는 방식이 기존에 있던 디제이들과 차이가 있었다. 난 고루한 방식을 택했고, 배철수는 고루한 방식에서 탈피해 자기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유희열이 "철수 형이 잘될 줄 알았냐?"고 묻자 박혜영 피디는 "전혀 몰랐다. 본인이 처음에 들어오면서부터 디제이를 너무 하고 싶었다고 하더라. 그전에 6개월만 하고 잘린 적이 있었는데 본인한테 상처로 남았다고 했다. 오디션 테이프를 만들던 날, 돌아가신 아버지 사진이 있는데 '저 좀 되게 해주세요' 그랬다더라. 우리가 아는 송골매 스타와 다르게 굉장히 열심히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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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시리즈M'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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