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전환’ 한현희 “100홀드로 불펜 욕심 끝, 이제 100승 도전”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3.26 18: 06

키움 히어로즈 한현희가 선발투수로서 목표를 밝혔다.
한현희는 26일 서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 홈팀 선발투수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루타 2개를 맞긴 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무실점으로 타자들을 틀어막았다. 
올 시즌 선발 전환에 도전하는 한현희는 가장 유력한 5선발 후보다. 한현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컨디션 나쁘지 않다. 조금씩 몸을 만들어가고 있다. 인터뷰를 찾아보는데 감독님이 항상 5선발 확정은 아니라고 말씀하셔서 잘 준비해야한다”면서 손혁 감독을 바라봤다. 

백팀 선발 한현희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rumi@osen.co.kr

한현희는 지난 시즌 불펜투수로만 뛰면서 61경기(58이닝) 7승 5패 24홀드 평균자책점 3.41를 기록했다. 통산 104홀드를 기록하며 100홀드를 달성했다.
“100홀드는 꼭 달성하고 싶었다”고 말한 한현희는 “지난 시즌에는 100홀드를 빨리 달성하고 싶어서 불펜투수로 뛰고 싶다고 장정석 감독님께 말씀드렸었다. 이제 불펜에는 욕심이 없다. 선발 욕심이 더 강하다”면서 선발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서 “신인 시절부터 선발투수로 뛰고 싶었다. 이제 불펜투수의 매력은 충분히 느꼈다. 선발투수로 계속 던지고 싶다. 가능하다면 100승을 달성하고 싶다. 내가 잘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현희는 현재 통산 46승을 기록중이다. 100승까지는 54승이 남았다. 매년 11승을 올린다면 5시즌 안에 달성이 가능하다. 만약 한현희가 100승을 달성한다면 KBO리그 최초로 100승-100홀드를 달성한 선수가 된다. 한현희는 “100승을 달성하고 그때까지 야구를 할 수 있다면 100세이브에도 도전해보겠다”면서 웃었다.
손혁 감독은 “한현희가 5선발로서 긴 이닝을 소화해주기를 바란다. 매 경기 5이닝 이상을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현희는 “긴 이닝 던지는 것은 자신있다. 솔직히 이닝은 정말 부담없다. 던지면 던질수록 공이 더 좋아진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 선발투수로 돌아온 한현희는 키움 선발진에서 한 자리를 확실하게 차지할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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