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A, 시즌 취소 가능성 강하게 부인..."8월이라도 마무리한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3.26 16: 31

"시즌 취소는 경쟁의 가치를 떨어트리는 행위"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2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세리에 A는 시즌 취소 대신 7월이나 8월에라도 2019-2020 시즌을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보도했다.
유럽에서 코로나 피해가 가장 큰 이탈리아는 일상 생활이 완전히 마비된 상태다. 보건 의료 체계가 무너져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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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세리에 A 역시 리그 재개가 불투명한 상태다. 일부 세리에 구단에선 시즌 종료를 요구한 상태다. 이런 움직임에 이탈리아 축구협회(FIGC)가 시즌 종료는 없다고 선언했다.
FIGC의 가브리엘 그라비나 총재는 "유로 2020과 올림픽이 연기된 상황이기 때문에 여름을 이용하면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라비나 총재는 "가능하다면 리그 재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시즌 마무리를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 하겠다. 중도 포기는 최악이다"라고 설명했다.
코로나로 붕괴 직전인 이탈리아의 사정에 대해 그라비나 총재는 "아직 일정을 짜기는 어렵겠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6월 30일이 아닌 7월과 8월 여름도 시즌 마무리를 위해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라비나 총재는 이탈리아 정부에게 세리에 A를 위한 자금 지원을 요구할 계획이다. 그는 "최악의 위기다. 정부가 리그를 도와줘야만 한다. 만나서 의견을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리에 A 구단들의 시즌 취소 요구에 대해 그라비나 총재는 "시즌 취소는 경쟁의 가치를 떨어트린다. 그런 결론을 완강히 거부한다. 그런 가능성을 계속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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