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만 한 아우 없다? 아우 투수의 반란 시작된다 [오!쎈 테마]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3.26 14: 01

박세진(KT)과 김윤수(삼성)가 '형만 한 아우 없다'는 속설을 깰 수 있을까. 그동안 형의 그늘에 가려있던 박세진과 김윤수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박세웅(롯데)의 친동생으로 잘 알려진 박세진은 2016년 KT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했다. 프로에서 성장세는 기대만큼 빠르지 않았다. 1군 통산 19경기에 등판해 1승 9패를 거둔 게 전부. 평균 자책점은 8.62로 높았다. 2018년 팔꿈치 수술을 받은 박세진은 일찌감치 병역 의무를 수행할 계획이었으나 재활 과정에서 다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되찾았다. 
지난해 가을 마무리 캠프 합류를 자청한 그는 캠프 우수 선수로 선정될 만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강철 감독은 마무리 캠프 후 "박세진의 투구 매커니즘이 향상됐고 내년 스프링캠프까지 지금 모습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세진 /ksl0919@osen.co.kr

스프링캠프을 무사히 마친 박세진은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에서 백팀 선발 투수로 나서 5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잘 던졌다. 투수 출신 이강철 감독 또한 박세진의 투구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박세진은 투구 폼에 변화를 준 뒤 제구와 구위 모두 향상됐다는 평가. 선발과 중간 모두 활용 가능한 만큼 올 시즌 1군 무대에서 자주 모습을 드러낼 듯. 
김윤수 /rumi@osen.co.kr
김윤수는 한화 좌완 기대주 김범수의 친동생이다. 고교 통산 6경기 1승 1패(평균 자책점 3.86)를 기록하는 등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않았다. 스카우트 파트는 김윤수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샀고 2018년 신인 드래프트 2차 6순위로 지명했다. 
당시 구단 측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살펴보면 "올 시즌 구속이 10km 이상 증가하는 추세로 꾸준히 기량 향상을 보이는 선수"라며 "기량 향상을 보이고 있는 선수로 향후 발전 가능성이 우수하고 신체 근력이 완전히 성장되지 않은 상태로 향후 근력 증가시 구위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시즌 1군 무대에서 첫선을 보인 김윤수는 5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 1패(평균 자책점 4.63)를 거뒀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2피안타) 쾌투를 뽐낸 데 이어 22일 자체 평가전에서 최고 152km의 직구를 앞세워 2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뽐냈다.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며 제구가 점차 안정되고 있다는 평가. 꾸준히 구속이 오르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스카우트 팀과 투수 파트 코치의 합작품인 김윤수는 올 시즌 1군 마운드에서 주축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의 총알 탄 사나이 등장을 기대할 만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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