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스 노히트노런, 2019년 투수 최고 퍼포먼스” 美매체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3.26 17: 02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마이크 파이어스(34)의 노히트노런이 2019년 투수 최고의 퍼포먼스로 선정됐다.
미국매체 NBC스포츠는 26일(이하 한국시간) 2019년 가장 화려했던 투수들의 퍼포먼스를 소개했다. 그중에서 파이어스의 노히트노런을 최고의 퍼포먼스로 뽑았다.
파이어스는 지난해 5월 8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9이닝 6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개인 통산 두 번째 노히트노런이자 메이저리그 300번째 노히터 게임이다.

[사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마이크 파이어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BC스포츠는 “2015년 8월 22일 LA 다저스를 상대로 노히터를 기록했던 파이어스는 노히터를 두 번 이상 달성한 몇 안되는 투수가 됐다. 파이어스는 이 특별한 밤에 대단한 투구를 선보였지만 두 차례 믿을 수 없는 수비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그는 6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는 동안 볼넷 2개만 내주고 오클랜드에서 잊을 수 없는 저녁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파이어스는 2017년에 있었던 휴스턴의 사인훔치기를 내부고발하면서 이번 오프시즌을 뜨겁게 달궜다. 파이어스의 폭로를 시작으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조사에 착수하면서 결국 휴스턴이 외야에 카메라를 설치해 상대 팀의 사인을 훔치고 쓰레기통을 두드려 타자에게 사인을 전달한 사실이 드러났다.
NBC스포츠는 “결국 파이어스는 휴스턴의 부정행위를 세상에 알린 내부고발자가 됐다”고 평했다.
공교롭게도 파이어스가 부정행위를 폭로한 휴스턴의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도 파이어스와 같은 해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벌랜더는 9월 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이닝 14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세 번째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NBC스포츠는 “벌랜더는 노히트노런을 세 번 이상 기록한 6명의 투수 중 한 명이 됐다. 다른 투수들은 놀란 라이언(7회), 샌디 쿠팩스(4회), 밥 펠러(3회), 사이 영(3회), 래리 코코란(3회)이다. 벌랜더는 14탈삼진을 기록하며 볼넷을 하나밖에 내주지 않았는데 이는 벌랜더의 노히터 경기 중 최고의 퍼포먼스였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휴스텀의 일원인 벌랜더는 이미 두 차례 노히터를 달성했다. 그래서 세 번째 노히터는 조금 감흥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크리스 세일(보스턴 레드삭스, 7이닝 17탈삼진), 셰인 비버(클리브랜드 인디언스, 15탈삼진 완봉승),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 8이닝 15탈삼진), 헤르만 마르케스(콜로라도 로키스, 1피안타 완봉승), 게릿 콜(뉴욕 양키스, 8이닝 15탈삼진), 루카스 지올리토(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즌 두 번째 완봉승)가 최고의 퍼포먼스 후보로 올랐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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