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죄송"..김유빈, n번방 막말 후 SNS 2차 사과(종합)[Oh!쎈 이슈]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3.25 21: 44

 아역배우 김유빈(17)이 텔레그램 ‘n번방’ 망언으로 구설에 오른 가운데 사과문을 게재했다.
25일 김유빈은 SNS를 통해 “해당 스토리는 저에게 ‘n번방'에 들어 가 본적 있냐고 했던 사람과 모든 대한민국의 남자들을 범죄자 취급하던 사람들이 있어서 홧김에 저지른 글이었다”고 해명하기 시작했다.
이어 김유빈은 “전 텔레그램 ‘n번방’과 ‘박사방’ 모두 혐오하는 사람”이라며 “절대 그들을 옹호할 생각은 없었다. 여러분들이 뭐라고 하시든 더 이상 제 논리를 펼치지 않고 조용히 받아 들이겠다. 이번 일로 깨달은 게 많고 더 이상 말 실수는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유빈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 스토리에 “남성들이 뭐 XX. N번방을 내가 봤냐. 이 XXX들아. 대한민국 XX가 27만 명이라는데 그럼 너도 사실상 XX냐? #내가_가해자면_너는_XX다"라며 심한 욕설이 가득한 글을 게재했다.
이어 김유빈은 “내 근처에 XX 있을까봐 무섭다 이거랑 다를 게 뭐냐고”라며 여성 혐오적인 발언을 남겼다. 이같은 발언이 SNS에 퍼지며 김유빈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비판 여론이 확산되자, 김유빈은 추가로 사과문을 올리며 “제가 저지른 언행에 대해 여러분이 달아주시는 코멘트를 보며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며 “제 한순간의 실수로 인해 상처받고 힘들어 하시는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김유빈은 2004년생인 아역 배우다. 지난 2013년 오페라 ‘토스카’로 데뷔했으며, 2015년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에 출연했다. 2014년에는 EBS 1TV ‘먹보공룡 티노’에도 출연한 바 있다.
그런가 하면 2013년 제29회 경북예술고등학교 전국초중학생음악경연대회 성악부문 저학년부 1위, 2014년 제21회 대구음악협회 전국학생음악콩쿠르 동요부문 초등부 2위를 하기도 했다. 
n번방을 운영한 조주빈(25)은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 수십 명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을 촬영하고, 텔레그램에 고액의 유료 대화방을 만들어 이를 유포한 '박사방' 운영자다.
경찰은 지난 24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조주빈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성폭력 피의자에 대한 첫번째 신상 공개 사례다. 조주빈은 2014년 대학에 입학해 학보사 기자로 활동하다 편집국장까지 맡았다. 조 씨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익명으로 남긴 글에는 왜곡된 성의식이 드러나 있다.
경찰에 구속된 조주빈은 오늘(25일) 오전 검찰 송치 과정에서 얼굴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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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유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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