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연기에 김학범, "건강이 훨씬 중요...U23 규정 정리 기다릴 것"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3.25 10: 57

“오랜 기간 준비했기에 아쉽지만 당연히 건강이 훨씬 중요하다.”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여파로 2020 도쿄 올림픽 1년 연기가 결정됐다. 올림픽이 바이러스 등 질병으로 연기된 것은 124년 올림픽 역사상 처음이다.
지난 24일 취재진 앞에 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도쿄 올림픽이 취소되지 않는다는 걸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안전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1년 정도 연기하는 것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라며 "바흐 위원장으로부터 '100% 동의한다'는 답을 들었다. 늦어도 2021년 여름까지는 개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학범 감독이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youngrae@osen.co.kr

한국의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끈 김학범으로서는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다. 지난 1월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전승 우승으로 올림픽행 티켓을 따냈으나 그 도전에 1년 미뤄졌다. 
김학범 감독은 25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오랜 기간 준비했던 도쿄 올림픽이 연기되어 아쉽다. 하지만 당연히 건강이 훨씬 중요하기에 대회 연기가 옳은 판단이라고 생각한다”라는 심정을 전했다.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복잡한 문제가 생겼다. 남자 축구에는 올림픽 종목 중 유일하게 23세 이하 참가 연령 제한이 있다. 1년이 연기되면서 올해 23세(1997년생)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이에 대해 김학범 감독은 “참가 연령 등 대회 연기에 따른 규정이 정리되는 것을 차분히 기다리고 향후 계획을 정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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