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 목마른 스트레일리, 개막만 손꼽아 기다린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3.25 10: 02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32)가 자체 평가전에서 무실점 쾌투를 선보이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스트레일리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에서 홈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3이닝을 책임지며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볼넷 1개를 내준 게 전부. 삼진 2개를 빼앗았다. 
1회 강로한(좌익수 뜬공), 전준우(3루 땅볼), 딕슨 마차도(삼진)를 삼자범퇴 처리한 스트레일리는 2회 정훈(유격수 직선타), 신본기(유격수 땅볼), 김동한(좌익수 뜬공)을 꽁꽁 묶었다. 

댄 스트레일리 /sunday@osen.co.kr

3회 정보근을 삼진으로 제압한 데 이어 김재유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한 스트레일리는 강로한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전준우를 3루 땅볼로 유도했다. 스트레일리는 4회 진명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스트레일리는 "하루라도 빨리 야구를 하고 싶었다. 약 2주만의 등판이라 기분이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공식적인 스프링캠프 일정은 끝났지만 지금 이 순간도 캠프 일정이라 생각하며 몸 만들기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허문회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는 투수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투수들의 경기력이 무척 만족스러웠다"고 후한 점수를 줬다. 
올 시즌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된 스트레일리는 빅리그 통산 44승 40패(평균 자책점 4.56)를 거두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통산 세 차례 10승 고지를 밟았고 2016시즌 14승을 거두며 자신의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외국인 선발 특급에 목마른 롯데는 스트레일리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산뜻한 첫 출발을 알린 스트레일리. 올 시즌 예감이 좋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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