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AR기술로 3D 덕수궁 구현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3.24 14: 12

 SK텔레콤이 직접 가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덕수궁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24일 SK텔레콤은 5G의 대표 기술인 AR(증강현실)을 기반으로 손 위에서 볼 수 있는 ‘AR 덕수궁’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3D 덕수궁’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와 함께 수천 여장의 항공 사진, AR 요소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용자들은 직접 가지 않아도 덕수궁의 전경을 스마트폰을 통해 상세히 둘러볼 수 있다.
‘AR 덕수궁’은 점프 AR앱에 들어가면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덕수궁 내 12개의 건물과 6만 1205제곱미터에 달하는 공간을 볼 수 있는 ‘AR지도’ ‘AR포토존’을 제공한다. 특히 ‘AR 덕수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 많은 이용자들에게 유용한 콘텐츠가 될 전망이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AR 덕수궁’에서 덕수궁의 전체 모습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드론 및 여러 대의 카메라로 덕수궁 현장을 실사 촬영했다. 이후 ‘e스페이스 기술’ ‘사진측량 기술’을 통해 현실과 동일한 가상의 3차원 덕수궁 공간모델을 생성했다. 여기에 소요된 드론 사진은 2000여 장, 그라운드 사진은 7500여 장이다.
SK텔레콤은 이용자들이 덕수궁을 스마트폰에서 상하좌우로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돌려보고, 시점 변경도 할 수 있도록 ‘고속실사 렌더링 기술’ ‘공간분할 렌더링 기술’ ‘LOD 렌더링 기술’도 채택했다. SK텔레콤은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영문 버전도 3월 말경 추가할 예정이며, 향후 AR플레이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전진수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AR 덕수궁’은 고도의 공간인식과 트래킹기술을 활용해 방대한 양의 3D공간 데이터를 다양한 시야각에서 즐길 수 있도록 개발했다”며 “시간을 초월하여 현실 구조물 위에 과거의 역사와 흔적을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는 증강현실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lisc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