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이종서 기자] "좋았을 때 모습을 생각하셨을테니 그에 맞도록 하겠습니다."
2018년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한 김강률은 지난해 햄스트링 부상까지 찾아오면서 복귀가 미뤄졌다. 재활은 순조로웠고 일본 미야자키 캠프에서 3경기에서 공을 던지는 등 실전 감각을 조금씩 올렸다.
경기를 마친 뒤 김강률은 “오늘 경기에는 의미를 두기보다는 구위를 올려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만족스럽지는 않다. 통증은 없지만, 1년을 통째로 쉰만큼, 아직 스피드 같은 것은 더 올라와야할 것 같다”고 돌아봤다.김태형 감독은 올 시즌 ‘키플레이어’로 김강률을 꼽았다. 돌아온다면 불펜에서 큰 힘이 되겠다는 생각. 다만, 급하지 않고 완벽해졌을 때 복귀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강률은 “선수 입장에서는 아프지 않은 만큼, 빨리 합류하고 싶다. 개막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서 “감독님께서 키플레이어로 꼽아주신 부분에 대해서는 부담보다는 감사드린다. 부상 전 모습을 생각을 하신 것 같으니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스피드나 구위, 밸런스 등이 아직 아쉽다”고 짚은 김강률은 “영상을 많이 보고 있다. 투구폼이나 스로잉 등을 고려하면서 좋았을 때 영상을 참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트레이닝파트에서 준 웨이트 등을 하면서 몸을 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