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000만원' 장원삼의 '파파미'…착한 임대인 운동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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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3000만원' 장원삼의 '파파미'…착한...
[OSEN=손찬익 기자] 파도 파도 미담만 계속 나온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장원삼(37)의 아름다운 선행은 끝이 없다....


[OSEN=손찬익 기자] 파도 파도 미담만 계속 나온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장원삼(37)의 아름다운 선행은 끝이 없다. 장원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위해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했다.

장원삼은 최근 경남 김해 율하동에 위치한 자신의 소유 건물 임차인들에게 3개월간 임대료를 인하해주기로 했다. 김해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장원삼이 소유한 5층 건물은 1,2층이 임대가 나가지 않아 수익이 확 줄어들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임차인들의 고통을 나누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장원삼은 임대료 인하 안내문을 통해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한숨이 깊어진 분들이 많습니다. 이에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고 싶은 마음을 보탭니다"라며 "꽁꽁 얼어붙었던 겨울이 지나 어느새 봄이 왔듯 모두가 빠른 시일 내에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힘내세요"라고 전했다.

'돈을 버는 건 기술이고 잘 쓰는 건 예술'이라고 했던가. 장원삼은 꾸준한 나눔 활동으로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서 왔다. "많이 번 만큼 많이 써야 한다. 기분 좋게 주고받는 분들도 기분 좋으면 됐다. 마음이 가볍다"라는 게 장원삼의 말이다.

롯데에서 현역 연장 기회를 얻은 장원삼의 올 시즌 연봉은 3000만 원. 그동안 벌어놓은 게 꽤 되지만 벌이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다는 건 결코 쉬운 선택이 아니다. 올바른 인성을 갖춘 '파파미' 장원삼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18일 오후 기자와 통화가 닿은 장원삼은 "임대료를 받지 않는 건물주 분들도 많은데 이렇게 주목받는 게 좀 쑥스럽고 큰 도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롯데에서 현역 연장의 기회를 주신 만큼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는 게 중요하다. '장원삼 잘 데려왔다'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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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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