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수 변신' 김원중, "모든 타자 3구 삼진 잡는다는 마음" [오!쎈 인터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3.17 13: 02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원중이 호주 애들레이드 스프링캠프를 되돌아봤다. 
롯데는 지난 1월 30일부터 48일간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올 시즌을 준비해왔다. 2월 중순까지는 루틴조 운영을 통한 훈련 습관 조성 및 실전 투입이 가능한 몸 만들기에 주력했다.
컨디션을 끌어올린 선수단은 19일 자체 평가전을 시작으로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 등 실전 위주의 일정을 소화했다. 롯데는 17일 귀국 후 20일까지 쉬고 21일 사직구장에서 훈련을 재개한다. 다음은 김원중과의 일문일답. 

김원중 /sunday@osen.co.kr

-캠프를 마친 소감은. 
▲외부 변수로 의도하지 않게 오래 있어서 조금 길다는 느낌을 받긴 했다. 하지만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었기에 어느 해 보다 의미 있는 캠프였다.  
-새로운 감독과 투수 코치가 캠프 기간 중 가장 강조했던 부분이 있다면.
▲타석이나 마운드 위에서 본인이 설정한 목표를 이룬 채 경기를 마쳤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 부분을 저희에게 항상 강조하고 설명하는 편이다. 특히 투수의 경우 '3구 삼진'을 잡는다는 목표로 본인이 가진 공을 믿고 과감하고 공격적인 승부를 펼쳐 주기를 바란다. 
-해마다 선발 투수로 시즌을 준비했지만 올해는 불펜 투수, 그것도 마무리 투수로 새로운 시즌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기존 캠프와 다르게 준비한 점은.
▲마무리 투수를 처음 맡는다고 해서 예년에 비해 특별한 차이점을 두고 준비하지는 않았다. 대신 마무리 투수는 선발 투수에 비해 한 경기 투구수가 줄어들기에 강한 공을 던지기 위해 노력한다. 짧지만 강하게 던지는 데 초점을 두고 훈련에 임했다. 
-'제구력 보완'을 김원중의 과제로 지적하는 의견이 있다. 어떻게 주어진 과제를 풀어나갈 계획인가. 
▲코치님이 캠프 기간 내내 강조하신 것처럼 '매 타자를 3구 삼진으로 잡겠다'는 생각이 제구력 보완의 길이라고 생각한다. 마운드에선 결국 공격적인 승부가 가장 좋은 방법이다. 투구할 때 보다 신경 쓰고, 세심하게 준비하면 제구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올 시즌 목표는 무엇인가. 
▲아무래도 지난해 팀 순위가 최하위에 머물렀기 때문에 최대한 높이 올라가는 것이 목표다.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순위로 시즌을 마치고 싶다. 높은 순위를 위해 제 자리에서 확실한 믿음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본격적인 순위 싸움이 펼쳐질 때 내가 큰 보탬이 됐으면 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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