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자가격리 임직원에 격려품 전달… 이재용 부회장 “반드시 이겨낼 것”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3.13 12: 33

 삼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격리 중인 임직원들에게 격려 물품을 전달했다.
12일 삼성은 자택에서 격리 중이거나 재택 근무를 하고 있는 계열사, 협력사 임직원들에게 손 소독제와 핸드워시 등 감염 예방 용품, 홍삼과 비타민 등 건강 보조 식품, 컵밥과 간편식 등 생활용품 등 격려 물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을 비롯한 18개 계열사와 자회사 및 협력사 임직원 가운데 재택근무자 5000여 명이다.
이번에 지원을 받는 삼성 협력사 직원들은 반도체 설비부터 스마트폰 부품 제조, 환경미화 등 삼성 사업장 안팎에서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는 인력들이다. 이 밖에도 삼성은 이번 사태로 근무자 교대가 이뤄지지 않아 해외에서 장기 체류 중인 출장자들의 국내 가족들에게도 격려 물품을 준비해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삼성은 해외에서 자가격리 또는 재택근무 중인 현지 임직원 1000여 명에게도 격려 물품을 전달하기로 했다.

삼성은 특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 거주하는 임직원 부모, 처가, 시부모를 대상으로도 격려 물품과 동일한 구성의 위로 물품을 대표이사 편지와 함께 보냈다. 이는 자녀들이 대구・경북 지역의 부모님들을 찾아뵙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고려해 마련한 조치다. 삼성은 12일부터 3만여 가구에 물품을 순차적으로 발송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모두가 힘을 모으면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주변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고 서로를 응원하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활짝 웃으며 마주하자”고 전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코로나19 안정에 동참하고 있는 자가격리나 재택근무 중인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모든 임직원이 다 함께 한 마음으로 이번 위기상황을 극복하자”고 격려했다. /lisc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