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코로나19’ 300억 원 지원… 이재용 부회장 “사회와 나눌 때”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2.27 10: 5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14개 계열사가 긴급 지원에 동참했다.
26일 삼성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의료용품, 생필품 등 총 300억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은 손 소독제와 소독 티슈 등 의료용품, 자가 격리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생필품 키트, 의료진을 위한 면역력 강화 건강식품세트 등의 구호 물품과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번 긴급 지원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등 14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주요 계열사들은 26일 임시이사회 및 경영위원회를 열어 코로나19 관련 기부금 지급을 의결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은 지금과 같은 때에 마땅히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해야 한다”며 “이번 일로 고통 받거나 위기 극복에 헌신하시는 분들을 위해 미력하나마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이 안정적으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1조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물품 대금 1조 6000억 원을 조기에 지급하는 등 총 2조 6000억 원 규모의 긴급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삼성은 중국 정부의 지침이나 중국 내 물류, 통관 현황 등 중국 관련 정보를 협력사들과 공유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협력회사 지원센터’를 운영하는 중이다.
지난 13일에는 코로나19로 위축된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해 300억 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해 협력사에 지급하기로 했다. 화훼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꽃 소비 늘리기’에도 동참하고 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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