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역대 최고 16GB 모바일 D램 양산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2.25 12: 05

 삼성전자가 역대 최고 속도, 최대 용량을 구현한 16GB(기가바이트) LPDDR5 모바일 D램을 세계 최초로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7월 12GB LPDDR5 모바일 D램을 세계 최초로 출시한 데 이어 5개월 만인 25일 업계 유일한 16GB 모바일 D램을 양산해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을 한단계 성장시켰다. 이번 16GB 모바일 D램 패키지는 2세대 10나노급 12Gb 칩 8개와 8Gb 칩 4개가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하이엔드 스마트폰용 모바일 D램보다 약 1.3배 빠른 5500Mb/s의 속도를 구현해 풀HD급 영화(5GB) 약 9편 용량인 44GB의 데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기존 8GB LPDDR4X 패키지 대비 용량은 2배 높이면서 소비전력을 20% 이상 줄였다.

삼성전자 제공.

16GB D램은 전문가용 노트북 및 게이밍 PC에 주로 탑재되는 8GB D램보다 용량이 2배 높아 사용자는 서바이벌 슈팅 게임을 할 때 멀리 있는 대상을 더 빠르게 보고 반응할 수 있다. 또한 8K급 UHD 초고해상도의 미러링 VR 게임을 할 때도 선명한 화질로 캐릭터를 움직일 수 있어 사용자가 더욱 실감 나는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전자는 16GB LPDDR5 패키지를 양산하면서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했다. 삼성전자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8GB, 12GB, 16GB ‘LPDDR5 모바일 D램 풀라인업’을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 최철 부사장은 “업계 최고 성능의 모바일 솔루션을 제공해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높은 만족감을 줄 수 있게 됐다”며 “2020년 중에 차세대 공정으로 신규 라인업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고객의 수요 확대에 차질없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lisc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