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C] 최악의 한 주 보낸 ‘얀코스’, “초반 실수-밴픽 문제 반성”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2.17 08: 12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e스포츠의 유럽 리그인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의 2019년 통합 챔피언 G2가 갑작스레 흔들리고 있다. G2는 3주차까지 전승(6승)을 달성하며 3시즌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15, 16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LEC 스프링 스플릿 4주차에서 2패를 기록하면서 G2는 경쟁팀인 미스핏츠, 오리겐과 승점이 같아졌다.
4주차 첫 경기인 미스핏츠전은 포지션 변경을 시도한 ‘캡스’ 라스무스 뷘터를 상대팀이 잘 공략하며 힘없이 패배했다. 아펠리오스를 선택한 ‘캡스’는 중요한 시점에서 매번 쓰러지며 시즌 첫패의 원인 제공자가 됐다. 문제는 두번째 경기인 FC살케04전이었다. 경기 전까지 전패(7패)였던 FC살케04를 상대로 유의미한 리드를 끌어가지 못했고, 결국 ‘백도어’ 전략이 실패하면서 넥서스를 내줬다.
G2의 정글러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는 4주차의 문제점으로 ‘초반 단계 실수’ ‘나쁜 밴픽’을 꼽았다. 16일 진행한 자신의 개인방송에서 ‘얀코스’는 “경기 초반에 겪었던 어려움때문에 나쁜 성적표를 받았다. 밴픽 단계에서도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10.3 패치로 원거리 딜러 포지션에 세나가 사라진 뒤 ‘캡스’는 1티어 챔피언인 아펠리오스를 모두 선택했으나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다. ‘원더’는 시그니처 픽으로 자리 잡은 소라카가 모두 금지되자 세트를 견제하기 위해 소나를 선택했는데, 오히려 미스핏츠의 날카로운 플레이에 초반 단계부터 빠르게 무너졌다.
‘얀코스’는 지난 2019년에 비해 부족해진 ‘팀싸움 능력’도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4주차 패배 모두 한타 대패 이후 중요 오브젝트를 빼앗기며 무너졌다. 다만 어려운 상황을 뚫어낼 수 있는 전략은 계속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FC살케04전에서 G2는 패색이 짙은 분위기에서도 끝까지 적들의 배후를 노려 게임을 뒤집기 위해 노력했다.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의 라이즈는 ‘원더’ 마틴 한센의 오른과 함께 혼신을 다해 타워를 두드렸다. 내셔 남작을 사냥하는 FC살케04의 빠른 판단력이 없었다면, G2의 마지막 노림수는 제역할을 할 수도 있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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