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C] G2 ‘얀코스’, “최근 LCK 실패, 안전 추구 때문”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2.16 10: 53

 지난 2019년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의 스프링-서머 시즌 통합 챔피언 G2는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팀들에 뼈아픈 기억을 남겼다. 국제대회의 토너먼트 라운드에서 만날때마다 LCK 팀들은 G2의 노림수에 걸려들며 무너졌다.
G2는 2020 스프링 시즌에서도 6승(2패)으로 공동 1위에 등극하며 순항하고 있다. 4주차 전패로 질주에 제동이 걸렸으나 경쟁력은 여전하다. G2의 우수한 성적에 폴란드 e스포츠 매체 ‘이스포츠 마니아’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정글러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와 인터뷰를 했다. ‘얀코스’는 LCK의 실패 원인에 대해 ‘안전함 추구’를 꼽았다.
‘얀코스’에 따르면 스크림(연습 경기)에서 한국 LCK와 중국 ‘LOL 프로 리그(이하 LPL)’의 실력은 막상막하였다. 평소 LCK, LPL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팀들의 경기를 즐겨 보는 ‘얀코스’는 “스크림에서 두 지역의 실력은 비슷했다”며 “2019 롤드컵 당시 SK텔레콤(현 T1), 담원, 그리핀과 펀플러스, IG는 모두 경쟁력이 있었다”고 전했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이들을 대부분 상대한 ‘얀코스’는 LPL 팀의 강점으로 ‘무대 적응력’을 지목했다. ‘얀코스’는 “무대에서 흔들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이는 중국 팀들은 더 나은 조정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에 팀파이트가 매우 뛰어났다”며 “LPL에 비해서 LCK 팀들은 위험을 무릅쓰지 않는다. 느리고 안전하게 경기에 임한다. 나는 LCK의 실패가 이에 기인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얀코스’는 바뀐 G2의 로스터에 대한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2019 롤드컵의 준우승 멤버를 그대로 유지한 G2는 2020시즌을 앞두고 큰 변화를 시도했다. 기존 미드 라이너였던 ‘캡스’ 라스무스 뷘터와 원거리 딜러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의 포지션을 바꿨다.
‘얀코스’는 두 선수의 스타일 차이에 대해 “‘캡스’는 혼자서 라인전을 이끌어가는 스타일이다. 1대1 승부를 즐겨하고 이득을 취한다”며 “반면에 ‘퍽즈’는 나와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함께 어디로 움직여야 할지 게임 내에서 지속적으로 상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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