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손대영 한화생명 감독. "고정관념의 벽을 허무는 중"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02.16 02: 03

"연패를 끊어야 하는데, 쉽지 않네요. 그래도 모두 즐기고 있으니까,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경기 전 손대영 감독은 연패에 대해 긴장감을 보였지만 선수들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내고 있었다. 프로게이머로 발탁된 선수들의 실력을 인정하면서 한 단계 더 나아가기를 원하는 스승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2020시즌 LCK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온 한화생명 손대영 감독은 승리의 절실한 마음 가운데서도 선수들의 즐겁게 시즌에 임하는 것에 가장 큰 비중을 뒀다. 팀 개막전 승리 이후 2연패를 하는 과정에서 나온 아쉬움 마음 보다는 변화를 위한 과정의 일환으로 보아달라는 의중도 내비췄다. 

한화생명은 1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1라운드 샌드박스전 2-0 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2연패를 끝낸 한화생명은 시즌 2승(2패 득실 0)째를 올렸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손대영 한화생명 감독은 "현재 상황은 우리 팀에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과정을 최대한 즐기는 중"이라며 "선수들도 기존의 고정관념 같은 벽을 허무는 중이다. 지난 경기 같이 좋지 못한 경기력도 나왔던 것 같다. 감독의 지시했던 상황들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못한 건 없다고 본다"며 팀 개막전 승리 이후 연패하는 과정에 대해 승리소감 보다 먼저 언급했다. 
이어 손 감독은 "샌드박스전을 이겨서 기쁘고, 우리 선수들이 똑똑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활짝 웃으면서 "정노철 코치, 이중혁 코치, 그리고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한화생명의 다음 상대는 올 시즌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젠지. 손대영 감독은 젠지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상대가 따른 준비가 아닌 자신들의 준비라고 강조하면서 한화생명이 보여주고 있는 기발함이 또 나올 가능성에 대해 힘주어 말했다. 
"젠지 뿐만 아니라 어떤 상대 팀이라도 우리의 준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경기 준비 자체에 힘을 쏟겠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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