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현진영, 2020 화려한 귀환편 최종 우승..레전드의 위엄[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2.15 20: 14

가수 현진영이 '2020 화려한 귀환' 편의 우승을 차지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불후의 명곡’은 2020 화려한 귀환 편으로 꾸며졌다. 지난 1990년대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때 그 시절 추억의 명곡들이 무대를 탄 것이다.
이날 90년대 추억을 소환할 레전드 여섯 팀이 돌아왔다. 세대를 넘나들며 사랑받는 노래방 애창곡부터 대중을 열광하게 한 강렬한 댄스곡까지 장르는 다양했다.

에메랄드 캐슬 지우는 ‘발걸음’을 부르며 한층 더 깊어진 감성의 무대를 완성했다. 록 발라더의 시초 에메랄드 캐슬은 남성들의 노래방 애창곡 1순위 주인공이기에 객석의 반응은 뜨거웠다.
스페이스 에이는 ‘섹시한 남자’로 무대를 채웠다. 이 노래는 주로 여자들이 좋아하는데, 혼성그룹 붐을 일으켰던 스페이스 에이의 ‘섹시한 남자’를 따라부르는 여성 팬들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김현정의 변함없는 가창력과 카리스마 넘치는 분위기가 남달랐다.
이어 이재영이 ‘유혹’을 불렀다. 섹시함을 새로 정의한 그녀는 90년대 최고 라틴 디바로 불렸던 바이다. 세월이 흘렀음에도 한층 업그레이드 된 농염함으로 무대를 점령했다.
김준선도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는 인기곡 ‘아라비안 나이트’로 시선을 사로잡은 것이다. 발표 당시 전국을 아라비아 열풍으로 물들였기에 이날도 화려한 퍼포먼스가 돋보였다.
육각수 멤버 조성환은 ‘흥보가 기가 막혀’를 부르며 중독성 강한 랩으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조합이 시선을 사로잡은 가운데, 판소리와 랩을 합친 노래가 흥을 높였다.
우승을 차지한 현진영은 ‘흐린 기억 속의 그대’로 녹슬지 않은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무대였다. 한국 힙합의 전설로서 천재 뮤지션의 내공을 자랑했다. 그는 김현정을 누르고 최종 우승을 달성하는 위엄을 과시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