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후보', '작은아씨들' 꺾고 3일 연속 흥행 1위..밸런타인데이도 접수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2.15 10: 25

영화 '정직한 후보'가 밸런타인데이 당일 흥행 1위에 올라, 개봉 3일째 정상을 차지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정직한 후보'는 지난 14일(밸런타인데이) 하루 1,095개 스크린에서 14만 4,58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37만 6,847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이날 '작은 아씨들'은 7만 8,181명을 불러 모아서 누적관객수 22만 9,203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고, '클로젯'은 5만 5,673명을 끌어 모으며 누적관객수 99만 611명으로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기생충'은 2만 1,047명을 더해 누적관객수 1,016만 374명으로 박스오피스 4위, '남산의 부장들'은 1만 5,425명을 추가해서 총 467만 2,533명으로 박스오피스 5위에 랭크됐다.
'정직한 후보'(감독 장유정, 제공배급 NEW, 제작 수필름·홍필름)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14년 브라질에서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던 동명의 흥행작(원제: O Candidato Honesto)을 원작으로 한다. 라미란, 김무열, 나문희, 윤경호, 온주완 등이 출연했다.
라미란은 극 중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하게 된 뻥쟁이 3선 국회의원 주상숙을 연기했고, 김무열은 열정 부자 보좌관 박희철로 분해 열연했다. 한 작품에서 처음 만나 환상의 연기 호흡을 선보였다. 
앞서 뮤지컬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 받은 장유정 감독은 로맨스 코미디 영화 '김종욱 찾기'와 코믹버스터 '부라더'를 연이어 흥행시켰고, 2018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부감독으로 활약했다. 이번 '정직한 후보'에서는 철저한 취재를 바탕으로 정치 풍자 코미디의 매력을 한껏 살렸다.
'정직한 후보'는 개봉 이후, CGV 골든에그지수 93%, 네이버 영화 관람객 평점 9.54 등 높은 실관람객 평점을 기록하며 '웰메이드 코미디 영화'의 저력을 드러내고 있다. 또, CGV에서는 남녀를 포함해 10대부터 50대까지 전 연령별 관객 비율이 90% 이상을 기록했으며, 네이버 실관람평에서는 연령 별 만족도가 별 9개 이상을 나타내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외화 중에서 유일하게 선전하고 있는 '작은 아씨들'은 고전 소설을 재해석해 7번째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북미에서 장기 흥행의 힘으로 1억 불을 넘어섰고, 전 세계 흥행 수익 2억 불 돌파를 앞두고 있다. 시얼샤 로넌, 엠마 왓슨, 티모시 샬라메 등이 출연했고, 국내 관객들에게도 호평을 얻고 있다.
'클로젯'은 15일 오전, 100만 관객을 돌파했고, 주연 배우 하정우와 김남길, 김광빈 감독은 관객들의 호응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기념 인증샷을 공개했다. '100만 돌파! 클로젯 관객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팥 시루떡 케이크를 들고 환하게 웃는 세 사람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근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달성한 '기생충'은 역주행 흥행을 자랑하면서 박스오피스 톱5에 재진입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신드롬을 일으키며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으며, 현재 미국 HBO 채널에서는 드라마 제작을 확정했고, 리메이크 제안도 쏟아지고 있다. 드라마판 '기생충'에는 마크 러팔로와 틸다 스윈튼 등이 출연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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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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