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감옥' 日 크루즈선, 기부 도시락 4000개 황당 실종 [해외이슈]

'코로나 19 감옥' 日 크루즈선, 기부 도시락...


[OSEN=이선호 기자]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항에 정박중인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코로나 19 확진자들이 폭증하는 가운데 기부 도시락이 전달되지 않는 황당사건이 벌어졌다. 일본의 유명 도시락 회사가 승객과 선원, 방역진을 위해 기부한 4000인분 도시락이었다.

요코하마의 한 도시락 회사는 크루즈선에 코로나 19 자가 대기 기간이 길어지고 격무가 이어지는 승무원을 격려하겠다는 생각에 도시락 기부를 결정했다. 지난 12일 점심용으로 승객과 승무원 3800개, 의료진과 자위대용 200개를 오전 10시에 배송했고 선내 반입도 무사히 끝났다.

가장 인기있는 품목으로 개당 860엔짜리, 총 344만 엔 어치였다. 도시락의 소비기한은 오후 4시였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영국 국적이라 통관이 필요해 대행점을 통해 전달했다. 여기까지는 문제 없이 진행됐다. 그런데 정작 점심 도시락이 승객들의 방 앞에 놓여있지 않았다.

기부 보도가 있었는데도 정작 도시락이 제공되지 않자 의문을 품은 승객들이 승무원들에게 문의를 했다. 그런데 담당자 조차도 "왜 제공되지 않았는지 우리도 알고 싶다. 배에 전달이 됐다는 것이 전해 전해지지 않았다. 우리도 먹고 싶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도시락 기부업체는 "선내 반입 이후 상황은 우리가 알 수 없다. 승객과 승무원에게 도시락이 도착하지 않았다면 유감이다"는 아쉬움을 피력했다. 일본 언론들도 "대체 도시락이 어디로 갔는가?"라며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대체로 기부와 선내 반입 사실이 식재료 담당부서에 전달되지 않고 소비 기한을 맞이 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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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6 1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