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검-요키시 “더 나은 시즌 만들겠다, 올해 목표는 우승” [오!쎈 가오슝]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2.15 05: 34

키움 히어로즈 브리검(왼쪽), 요키시 /spjj@osen.co.kr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듀오 브리검과 요키시가 2020시즌을 앞두고 예열을 시작했다.
브리검과 요키시는 지난 시즌 최고의 외국인투수 듀오 중 하나로 활약했다. 브리검은 28경기(158⅓이닝) 13승 5패 평균자책점 2.96, 요키시는 30경기(181⅓이닝) 13승 9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다. 두 투수가 26승을 합작하며 키움 선발진을 이끌었다.
키움은 지난 겨울 브리검(총액 95만 달러)과 요키시(총액 70만 달러)를 모두 붙잡는데 성공했다. 올 시즌에도 브리검과 요키시는 키움 선발진을 지킨다.
대만 가오슝에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는 브리검과 요키시는 지난 14일 첫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두 투수의 투구를 지켜본 손혁 감독은 “투구 밸런스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이제 첫 라이브피칭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 모두 KBO리그에서 검증된 투수들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하게 캠프를 마치는 것이지 벌써 완벽한 공을 던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브리검은 “아직 몸이 100% 완성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공이 손에서 빠지는 느낌은 좋았다. 이제 첫 단계인 것을 감안하면 괜찮았다”고 첫 라이브피칭 소감을 전했다. 요키시 역시 “공이 원하는대로 들어갔다. 만족스러웠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키움은 올해 창단 후 처음으로 대만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브리검과 요키시도 처음으로 대만에서 스프링캠프에 참가중이다. 요키시는 “작년에는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해서 가족들과 함께 있을 수 있었다. 올해는 가족들이랑 떨어져 있는 점이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브리검 역시 “아무래도 미국보다는 적응해야할 점이 많다. 가족들이랑 멀어져 있는 것도 아쉽다. 그렇지만 이런 점 빼고는 대체로 괜찮다”고 평했다.
브리검은 올해로 KBO리그 4년차, 요키시는 2년차 시즌을 맞이한다. 브리검은 “작년에 부상이 있었다. 올해는 시즌을 건강하게 치르는 것이 목표다. 캠프에서는 볼넷을 줄이고 직구 커맨드와 체인지업을 다듬는데 집중하고 있다. 보다 더 나은 시즌을 보내는 것이 올 시즌 목표”라고 말했다. 요키시는 “작년에는 시즌을 치르면서 KBO리그에 적응하는데 집중했다. 올해는 두 번째 시즌이니까 시즌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거두고 9월과 가을야구에서도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는 몸을 만들겠다”고 캠프 목표를 설명했다.
키움은 지난 시즌 아쉽게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 시즌에도 좋은 전력을 유지하면서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브리검은 “감독님도 1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초반부터 치고 나갔으며 좋겠다. 지난해에는 마지막에 두산 베어스가 조금 더 강했다. 하지만 시즌중에는 우리가 최고였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꼭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요키시 역시 “지난해 고척돔에서 두산이 우승을 해서 마지막 순간을 보기 힘들었다. 우리 선수들도 작년보다 경험도 쌓이고 기량도 좋아졌다. 선수들과 내가 좋은 역할을 하면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브리검과 요키시는 “올해 목표는 우승”이라고 입을 모으며 “팀이 우승을 한다면 개인 성적은 저절로 따라올 것”이라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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