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야간훈련’ 한현희 “선발 확정 아니야, 더 열심히 해야한다” [오!쎈 가오슝]

[OSEN=가오슝, 손용호 기자] 13일 한현희가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한현희는 손혁 감독의 현미경 관찰속에 50개 정도의 피칭을 마쳤다. 손혁 감독은 한현희의 투구 폼을 직접 관찰하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한현희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spjj@osen.co.kr
‘매일 야간훈련’ 한현희 “선발 확정 아니야, 더...


[OSEN=가오슝,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한현희가 다시 한 번 선발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현희는 지난 시즌 필승조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61경기(58이닝) 7승 5패 24홀드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하며 키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도 기여했다.

지난해 불펜투수로만 뛰었던 한현희는 올해 선발투수에 재도전한다. 손혁 감독은 일찌감치 한현희를 5선발로 내정했다.

한현희는 2015년부터 꾸준하게 선발전환에 도전중이다. 2018년에는 30경기(169이닝) 중 28경기에서 선발등판해 11승 7패 평균자책점 4.79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손혁 감독은 “타고투저가 완화된만큼 2018년 모습만 보여준다면 충분히 선발투수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현희의 선발전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한현희는 “아직 선발투수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신)재영이형이나 (김)동준이가 더 잘 던지면 내가 밀려난다. 안밀려나도록 열심히 해야한다. 공을 더 가볍게 잘 뿌리기 위해 살도 열심히 빼고 있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한현희는 매일 야간자율훈련에 참석하고 있다. 한현희는 “시즌을 잘 준비하고 있다. 밸런스가 조금 안맞는 부분이 있는데 점점 연습량을 늘리면서 되찾는 중”이라며 “야간자율훈련은 거의 빠지지 않는다. 지금 팀 훈련이 3일 훈련 1일 휴식으로 진행중인데 팀 훈련이 있는 3일은 무조건 훈련을 한다는 마음”이라고 열정을 과시했다.

한현희는 손혁 감독이 넥센(현 키움) 투수 코치로 있던 2015년부터 아끼는 투수였다. 한현희는 “감독님이 지적해주신 부분을 고치려고 노력중이다. 감독님이 내 폼을 정말 잘 아신다. 투수코치로 있던 시절에도 나를 전적으로 믿어주셨다. 그만큼 내 폼을 잘 아서셔 감독님이 보실 때면 살짝 긴장도 하는데 집중해서 내 폼으로 던지려고 한다”며 웃었다.

이번 캠프에서 한현희는 “감독님이 지적하시는 부분들을 생각하고 캠프에 왔다. 몸쪽 승부, 투심, 체인지업 등을 중점적으로 연습중이다. 포수들에게도 계속 물어보면서 피칭을 하고 있다. 좋았을 때 느낌을 최대한 살려서 던지려고 한다”면서 “밸런스는 이제 절반 정도 찾은 것 같다. 더 열심히 해서 계속 잘 만들어가겠다”고 캠프 진행 상황을 전했다.

사이드암인 한현희가 선발투수로 안착하기 위해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반대손 타자 승부다. 좌타자와의 승부에 대해 한현희는 “내가 선발투수로 나서면 상대 팀은 약 7명 정도가 좌타자가 나온다. 그러면 좌타자 7명에게 안타 2~3개만 맞아도 피안타율이 3할이다. 그런 측면에서 내가 좌타자에게 약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좌타자에게 던질 공이 더 많다. 또 많이 상대하다보니 되려 좌타자가 익숙한 측면도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한현희는 지난 시즌 우타자(0.252)보다 좌타자(0.211) 피안타율이 더 낮았다.

“시즌 목표는 아직 없다”라고 말한 한현희는 “나는 원래 당장 앞에 있는 목표에 더 집중하는 스타일이다. 지금 당장의 목표는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는 것이다. 먼저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고 나서 1승, 2승 이렇게 조금씩 쌓아나가야 한다”고 목표를 밝혔다.

키움은 브리검-요키시-최원태-이승호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발진을 보유했다. 한현희가 5선발로 안착하면서 강력한 선발진에 방점을 찍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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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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