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김민희, '도망친 여자' 촬영현장 공개.."진지+단발펌 변신"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02.14 17: 16

홍상수 감독과 그의 연인인 배우 김민희가 7번째 호흡을 맞춘 영화 '도망친 여자'의 촬영장 모습이 공개됐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측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도망친 여자'의 현장스케치 사진을 비롯해 영화 스틸컷들과 홍상수 감독의 프로필 컷 한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감독과 배우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홍상수 감독은 진지한 표정으로 모니터를 보며 손으로 가리키고 있고, 김민희 역시 모니터를 응시하며 촬영분을 확인 중이다.

김민희는 긴 머리를 싹둑 자르고 단발 펌 헤어스타일로 변신해 새로운 역할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도망친 여자'는 20일(현지시간) 막을 여는 제 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 오는 25일 메인 상영관인 베를린날레팔라스트에서 최초 상영된다.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 영화인 ‘도망친 여자’는 ‘밤과 낮’, ‘누구의 딸도 아닌 혜원’,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이어 네 번째로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받았다.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를 통해 제 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간다. 올봄 국내 개봉할 예정이다. 주요 배우로 김민희 외에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이 출연한다.
한편 집행위원장 카를로 샤트리안(Carlo Umberto CHATRIAN)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우리가 어떻게 소통하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존재한다는 것과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인간조건에 관한 영화다. 매력적이며 신비로운 보석 같은 작품인 '도망친 여자'는 다시 한번 무한 종류의 세계들이 가능함을 암시한다”라는 평으로 '도망친 여자'의 초청 이유를 밝힌 바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서로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고 밝혀 파장을 일으켰다. 이번 작품은 홍상수 감독이 이혼 청구 소송이 '기각'된 후 선보이는 첫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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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 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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