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러팔로X틸다 스윈튼 합류할까..'기생충', 역대급 캐스팅에 드라마도 '핫'[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2.14 15: 40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드라마로 제작되는 가운데,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벌써부터 ‘핫’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의 마크 러팔로를 비롯해 배우 틸다 스윈튼도 출연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더 일루미너디는 13일(현지시각) “틸다 스윈튼이 HBO에서 제작하는 드라마판 ‘기생충’ 출연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틸다 스윈튼은 극중 장혜진이 맡았던 충숙 역할을 제안받았다.
틸다 스윈튼의 ‘기생충’ 드라마판 출연이 성사된다면, 앞서 지난 2013년 ‘설국열차’와 2017년 ‘옥자’에 이어 봉준호 감독과 세 번째로 인연을 맺게 된다. 틸다 스윈튼은 앞서 두 작품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만큼 출연 논의만으로도 국내 팬들의 기대가 크다.

13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영화 '옥자' 레드카펫 행사서, 틸다 스윈튼이 봉준호 감독의 칭찬을 하고 있다. / rumi@osen.co.kr
앞서 미국 매체 콜라이더 등은 마크 러팔로가 ‘기생충’ 드라마판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해 관심을 모이기도 했던 바. 영화 속에서 송가호가 연기했던 기택 역으로 출연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마크 러팔로에 이어 틸다 스윈튼의 출연 논의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기생충’ 드라마판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마크 러팔로는 ‘기생충’ 드라마판 출연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미국 매체 TMZ는 마크 러팔로가 ‘기생충’ 드라마판 출연설에 대해서 “출연하게 되면 영광일 것”이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고 보도했다. 마크 러팔로는 “‘기생충’은 놀라운 영화다. 봉준호 감독은 정말 훌륭한 감독이고 아카데미 시상식의 수상소감을 정말 멋졌다”라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틸다 스윈튼과 마크 러팔로가 출연을 확정지을 경우 ‘기생충’ 드라마판은 막강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틸다 스윈튼은 ‘설국열차’와 ‘옥자’는 물론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케빈에 대하여’,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닥터 스트레인지’ 등을 통해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배우다. 개성 강한 연기로 극을 이끌어가는 배우인 만큼 ‘기생충’에 출연하게 된다면 영화와는 또 다른 버전의 캐릭터가 호기심을 돋운다.
마크 러팔로 역시 국내에서는 마블 ‘어벤져스’ 시리즈의 헐크 캐릭터를 비롯해 ‘비긴 어게인’, ‘나우 유 씨 미’, ‘스포트라이트’ 등의 작품을 통해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그는 오스카 후보에 3번 지명됐던 연기파 배우로 그의 출연 역시 기대가 크다.
‘기생충’ 드라마판은 드라마 ‘왕좌의 게임’과 ‘체르노빌’ 등을 만든 미국 HBO를 통해 제작될 예정으로, 영화 ‘빅쇼트’와 ‘바이스’를 연출한 애덤 매케이 감독이 참여해 봉준호 감독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봉준호 감독은 앞서 “많은 것들이 열려 있다”라며, “TV시리즈는 영화의 확장판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가사도우미 문광(이정은 분) 등 각 캐릭터의 분량을 늘려 5~6시간 정도로 제작할 것으로 보인다.
‘기생충’은 앞서 지난 9일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4관왕을 기록하며 세계 영화사에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만큼, 드라마판에 대한 관심도 뜨거울 수밖에 없다. 화려한 출연진이 언급되면서 뜨거운 관심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영화 이상의 완성도 있는 작품이 탄생할지 기대가 쏠린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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