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비는 주차장, 포르노 보며 자위행위’ 맥과이어, 경찰 조서에 드러난 전말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2.14 18: 02

 ‘음란 행위’로 체포된 토론토의 포수 리즈 맥과이어의 민망한 사건은 멀리 영국에까지 망신살이 뻗쳤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3일(한국시간) “토론토 포수 맥과이어가 환한 대낮에 플로리다의 붐비는 주차장에서 자신의 SUV 차량에서 하드코어 포르노를 보며 자위행위를 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데일리메일은 경찰의 사건 보고서를 입수해 음란행위로 체포된 맥과이어 사건의 자세한 과정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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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금요일 오후 2시, 맥과이어는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플로리다 달러 트리’ 주차장에서 자신의 흰색 메르세데스 SUV에 앉아 자위행위를 했다. 
이 때 주차를 하고 내리던 여성이 이를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맥과이어의 차량은 완벽하게 내부를 볼 수 있는 투명한 상태였다. 신고한 여성은 “차에서 내렸을 때, 메르세데스의 운전자가 바지를 완전히 내리고 성기를 쓰다듬는 것을 분명히 볼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데일리메일’은 경찰 조서를 인용해 “피의자의 셔츠는 성기를 거의 덮지 않았고, 그의 바지는 발목까지 내려가 있었다. 나중에 운전면허증으로 리즈 맥과이어로 확인된 피의자는 보안관이 자신이 차량에 접근하는 것을 보고 급히 바지를 올리느라 허둥지둥했다”며 “맥과이어는 바지를 제대로 입느라 애를 먹었는데, 그의 발기 상태는 매우 명백했다. 맥과이어를 수갑에 채워, 에어컨이 가동된 경찰차 뒷좌석에 앉혀 진정시켰다”고 설명했다.  
맥과이어는 자신의 차에서 내린 후 즉각 사과했고, 어떤 것도 거부하지 않고 협조했다. 그는 반복해서 “죄송하다. 정말 죄송하다. 정말 창피하다”고 반복했고, 바지가 왜 내려가 있냐는 질문에 “그렇게 하지 말았어야 하는데…”라고 대답했다. 
이후 맥과이어는 스프링캠프 기간에 머물고 있는 주소를 경찰에게 알려주기 위해 핸드폰 잠금을 해제했고, 경찰은 그의 핸드폰에서 포르노 비디오를 발견했다. 결국 맥과이어는 성기 노출의 경범죄로 기소됐다.
[사진] 맥과이어가 음란행위로 체포된 '플로리다 달러 트리' 주차장.
경찰은 맥과이어를 체포한 후 왜 낮에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공공 장소에서 자위행위를 했는지 조사했다. 맥과이어는 “보여주려고 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경찰은 썬팅이 안 된 차량, 사방이 자동차로 둘러싸인 주차장의 가장 붐비는 구역,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금요일 오후 2시를 근거로 공공장소에서 음란행위를 의도적인 행위로 간주했다. 결국 맥과이어는 “사람들이 나를 볼 수 있을거라 인지했다”고 인정했다. 
또 맥과이어는 왜 그 장소에 주차했는지를 묻자 처음에는 명확한 답을 하지 않다가 “모르는 곳이었다. 그 장소가 좋아 보였다”며 주차장 전체에 차량이 많은 장소를 선택했음을 인정했다. 
한편 경찰 대변인은 체포 당시 찍은 경찰 비디오가 있지만 법정 절차가 진행되기 전에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맥과이어는 오는 3월 17일 더니든 인근의 클리어워터 형사 법원에 출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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