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XX야!"..'엑스엑스' 하니, 바람핀 황승언 남친 향해 '사이다 욕'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2.13 20: 10

'엑스엑스' 하니가 바람난 남친 때문에 상처받은 황승언을 감쌌다. 
13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친구 남친 바람 말한다 VS 모른척 한다 [엑스엑스(XX)] - EP.06’가 공개됐다. 이는 스픽이지 바에서 일하는 업계 최고 바텐더가 뜻하지 않게 주변 커플의 문제를 해결해가면서 자신의 과거 사랑에 대한 상처를 극복하는 이야기를 담는 웹드라마다. 
이날 방송에서 이루미(황승언 분)는 윤나나(하니 분)를 찾아가 “어제 네 경솔한 오지랖에 대해 할 얘기가 있다. 혹시나 해서 얘기하는데 아니야 규민 오빠. 그러니까 이간질 할 생각하지마”라고 말했다. 친구인 이루미의 남자 친구 정규민(김준경 분)의 바람을 의심했던 윤나나는 “그러게 내가 주제 넘었네. 솔직히 네가 어떻게 되든 내가 상관할 일 아닌데. 앞으로 신경 안 쓸게”라고 답했다. 

퇴근하고서 윤나나는 친구 왕정든(이종원 분)에게 “내가 지 남친 이간질한다더라”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왕정든 역시 정규민의 사진을 보더니 “이 사람 나 안다. 여자 친구랑 우리 공방 클래스도 왔다. ‘우리의 향기로운 200일을 기념하며’라고 사진도 찍었다. 여자 얼굴 기억 안 나는데 확실한 건 이루미는 아니었다”고 거들었다. 
그는 “바람피우는 걸 모르는 건가. 모른 척하는 건가?”라고 의아해했다. 윤나나는 “지가 알아서 하겠지. 나는 노신경 하련다”라면서도 과거의 이루미를 떠올렸다. 대학 시절 이루미는 윤나나의 남자 친구 서태현(신재휘 분)을 빼앗고서 “친구 남자 뺏고 뻔뻔하게 잘 다니는 것봐?”, “하루 자고 까인 거라던데”, “이루미 요새 정신병원 다닌다던데”, “나도 한 번 꼬셔볼까?” 등의 비난에 시달렸던 바. 
그럼에도 윤나나는 “하나도 안 통쾌하다. 신경 쓰인다”며 이루미를 걱정했다. 왕정든은 “니가 착한 애라 그렇다. 앞으로 남자 만날 때 나한테 컨펌 받아라”고 감쌌다. 그런 윤나나를 동료 바텐더인 박단희(배인혁 분)가 좋아했다. 두 사람은 다정하게 칵테일을 만들었고 “체리 바운스? 체리랑 잘 어울린다. 너무 달달해서 이거 마시면 바로 썸이 종료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칵테일 이름은 콜드게임”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을 본 바 사장 이루미는 기분 좋은 척 굴었다. 이를 눈치 챈 윤나나는 회식을 제안했고 이루미, 박단희, 왕정든과 소주를 마셨다. 이 자리에서 윤나나는 “아무리 바빠도 애인이 오라고 하면 올 수 있지 않나?”라며 정규민을 부르라고 했다. 욱한 이루미는 정규민에게 “나 우리 바 사람들이랑 회식하고 있는데 잠깐 여기 올래?”라고 전했다. 
정규민의 얼굴을 확인한 왕정든은 그의 바람을 확신했다. 그래서 “낯이 많이 익네요? 아 이제 기억났다. 저희 가게 왔었죠? 이태원에 제이든 공방. 우리 공방에 남자는 별로 안 와서 얼굴 똑똑히 기억한다. 여자 친구랑 향수 만들러 왔죠? 이루미 말고 다른 여자 친구랑”이라고 폭로했다. 
정규민은 아니라며 “제가 불쾌해지려고 한다. 사람 잘못 보셨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왕정든은 “슈트 입고 온 손님은 별로 없어서 잘 기억한다. 그때 그 여자 친구랑은 200일 기념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라고 꼬집었다. 결국 이루미는 “그만 좀 하지? 괜히 사람 의심하고 몰아갈 시간에 네 기억력이나 의심해”라고 발끈했다. 
이에 옆에 있던 윤나나는 “나 주제넘는 거 아는데 한 번만 더 얘기하자. 다시 보니까 확실히 알겠다. 내가 그날 본 그 남자 니 남친이 확실해. 우리 둘은 얼굴을 봤다. 다른 여자랑 얘 공방에서 향수 클래스까지 들었다더라. 증거? 없다. 하지만 우리 둘은 분명히 봤다”고 거들었다. 
이루미는 “아무 증거도 없는 너희 말을 내가 왜 믿어야 하냐”고 했고 정규민 역시 “증거 하나 없이 사람 이렇게 단체로 몰아가는 게 어딨냐”며 억울해했다. 그러나 이루미는 “쟤들이 당사자까지 불러서 없는 얘기 지어낸다는 거냐”며 화를 냈고 정규민은 “루미야 내 말 들어. 날 믿어야지. 증거 하나 없는데 다른 사람 얘기를 듣냐. 네가 내 일거수일투족 감시하면 믿겠냐”고 해명했다. 
이 말에 이루미는 “환자 취급 좀 그만해. 나 우울증 약 먹는다고 환자로 몰아가는데 이번엔 내가 아니라 쟤들이 봤대잖아. 프랑스도 지방 출장도 안 가고 이태원에 있었던 거 아니냐”고 의심했다. 그런데 계속 아니라고 하던 정규민의 표정이 순간 바뀌었다. 
그는 “아이씨. 이래서 돈 많아도 정신 나간 년 만나는 거 아니라고 했는데. 이제 적당히 좀 해라? 네가 아빠한테 관심 못 받고 자라서 애정결핍 있다고 쳐. 그런데 네 정신에 문제 있는 걸 왜 자꾸 나한테 뒤집어 씌우는데. 개 같다는 네 전 남친들, 걔들이 왜 하나같이 널 떠난 걸까? 네가 문제란 생각은 안 해 봤어?”라며 적반하장으로 굴었다. 
이를 지켜보던 윤나나는 과거를 떠올렸다. 바람폈던 서태현은 그에게 “사과할 기회를 줘야지. 내가 잘못한 거 맞는데 실수라니까? 술 먹고 그런 건데 이해 좀 해주면 안 돼? 솔직히 너한테는 잘못 없는 거 같냐? 너 놔두고 네 절친이랑 내가 눈 맞은 거면 너한테도 문제가 있는 거겠지. 나 쓰레기 만들면 네 기분은 나아져?”라고 화를 냈던 바. 
과거를 떠올리던 윤나나는 이루미의 아픔을 공감했다. 그래서 정규민에게 다가가 가방으로 내리쳤고 “어쩌다 쓰레기통에 입이 뚫려서 썩는내가 여기까지 진동을 해. 닥치고 잘 들어 쓰레기 새끼야. 바람 피우고 뻔뻔한 놈들 가만 안 둬. 각오 제대로 하고 딱 기다리고 있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리고는 얼어붙은 이루미의 손을 잡고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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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엑스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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