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테디' 박진성, "올 시즌 더 잘해야, 책임감 가지고 있어"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02.13 20: 03

"작년 동료들 좋았죠, 그래도 올해 더 잘해야죠."
그가 가진 책임감을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었다. 어느새 팀의 고참 선수가 된 '테디' 박진성은 2020시즌 역시 T1의 해로 만들겠다는 의욕을 불태웠다. 
T1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1라운드 KT전서 2-0 으로 승리했다. '테디' 박진성이 1, 2세트 폭발적인 화력으로 공격의 중심이 되면서 팀의 시즌 2승째를 견인했다. 

경기 후 만난 박진성은 "그동안 경기 시간이 길었다. 그래도 이번 경기는 생각대로 잘 풀리면서 2-0으로 기분좋게 이긴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개막주차 경기 시간이 길었던 이유에 대해 그는 "성장을 치중한 경우가 많았다. 과감하게 해야 할 때도 파밍 위주로 경기를 풀면서 길어진 경우도 있다. 물론 비슷하게 경기가 흘러가면서 길어지기도 했다"면서 "그래서 오늘 경기는 과감하게 했다. 지난 경기들 보다는 깔끔하게 경기가 풀렸다"고 설명했다. 
박진성은 LCK에서 기대 보다 주목받지 못하는 챔피언 세나에 대한 질문에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챔피언은 좋다. 그러나 하드캐리형 원딜이 아니라 예전의 진 느낌이었다. 팀원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챔피언이다. 조합에 따라 힘든 챔피언이라 자주 나오지 못한 것 같다."
지난 시즌 팀에 합류했을 때와 비교해 올 시즌 마음가짐을 묻자 박진성은 "작년 동료들 좋았다. 작년을 훨씬 좋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  작년도 좋지만, 이번 시즌 역시 더 잘해야 한다.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진에어 때 배운게 있었지만 T1에서도 얻은 깨달음이 있다. 경력이 늘어난 만큼 이제는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알고 있는 알려주려고 한다. 더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T1의 다음 상대는 라이벌 '룰러' 박재혁이 속한 젠지. 박진성은 "룰러가 라이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재혁아 파이팅해. 나도 힘낼께"라고 웃으면서 "룰러도 그렇지만 클리드가 젠지라서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이제 다른 팀이 되니까 더 지고 싶지 않다. 열심히 해야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박진성은 "인터뷰를 하는데 팬 분들이 보이지 않았다. 무관중 경기라는 걸 잠시 잊고 있었다. 다들 코로나 조심하시고 건강 조심하셨으면 좋겠다"라고 팬들에 대한 인사를 남겼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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