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남자' 강동헌 감독 "기독교 비난하는 영화 아냐..보편적 고민"[Oh!쎈 현장]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2.13 18: 30

‘기도하는 남자’ 강동헌 감독이 “기독교를 비난하거나 그런 생각을 가지고 만든 영화가 아니”라고 말했다. 
강동헌 감독은 13일 오후 4시 30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기도하는 남자’(감독 강동헌)의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강동헌 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해서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당시) 기독교 분들이 싫어하실까봐 걱정하는 면이 있었는데 의외로 반응이 일반 관객들보다 좋아서 인상 깊었다. 기독교를 비난하거나 그런 생각을 가지고 만든 영화가 아니다.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이라고 생각하고 만들었기 때문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강동헌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이어 강동헌 감독은 “아무래도 이 영화가 상업적이라고 많이 생각 안 하시고, 나 역시 그랬던 것 같다. 많이 봐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타깃 층을 정하지는 않았다. 직업이 개척교회 목사지만 모두의 보편적인 고민 아닐까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봐주시면 좋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혁권도 “특정 타깃을 지정하지 않고 모호한 게 전략인 것 같다”라고 웃으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보시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이 영화를 보고 현실을 돌아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기도하는 남자’는 극한의 상황, 위험한 유혹에 빠진 개척교회 목사 태욱(박혁권 분)과 그의 아내 정인(류현경 분)의 가장 처절한 선택을 쫓는 작품이다. 오는 20일 개봉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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