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미스틱’ 진성준, “젠지, 드래곤X 가장 경계하는 팀”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2.12 20: 51

 “탄탄한 딜러진을 보유하고 있는 팀이 강팀이다. 그래서 젠지, 드래곤X를 경계하고 있다”
아프리카가 개막 이후 3연승을 기록하면서 단독 1위에 올라섰다. ‘기인’ 김기인과 함께 팀의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는 진성준은 젠지, 드래곤X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내며 “우리도 뒤처지지 않는다. 집중해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아프리카는 1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1라운드 APK전서 2-1로 승리했다. 진성준은 1, 3세트 각각 정통 원거리 딜러 챔피언인 애쉬, 케이틀린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3연승을 견인했다.

[사진] 종로=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

경기 후 OSEN과 만난 진성준은 3연승 소감에 대해 묻자 “LCK 복귀 후 모두 승리를 거둬 매우 기쁘다”고 운을 뗐지만 경기력에는 아쉬움을 표했다. 아프리카는 이전 경기인 한화생명전을 포함해 APK에도 1세트를 내줬다. 진성준은 “추후 상위권 경쟁할때 승점도 중요하니, 깔끔하게 이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프리카의 코치진은 다른 포지션의 선수들이 힘을 내면서 에이스인 김기인이 부담을 덜고 팀워크가 더욱 단단해지길 기대하고 있다. 진성준 또한 코치진의 믿음에 동감하고 있었다. 진성준은 “초반에는 미드-정글의 날카로움이 중요하지만 후반으로 흐르면 결국 나의 역할이 제일 커진다”며 “게임의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미드-원딜 딜러진의 중요성을 강조한 진성준은 1주차가 모두 끝난 LCK에서 가장 경계되는 팀으로 젠지, 드래곤X를 꼽았다. 두 팀은 아프리카와 함께 1주차 전승을 기록했다. 진성준은 “미드-원딜이 탄탄해야 순위 경쟁력이 유지된다”며 “젠지, 드래곤X의 딜러진이 탄탄해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교롭게 아프리카는 드래곤X와 오는 15일 경기에서 바로 격돌한다. 13일 열리는 드래곤X-한화생명의 경기 결과에 따라 ‘1위 결정전’이 될 수도 있다. 이에 진성준은 “한화생명을 응원한다”고 재치있게 답하면서도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진성준은 “‘표식’ 홍창현 선수의 폭발력이 대단하더라. 나머지 선수들도 실력이 뛰어난 것 같다”며 “우리도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 집중해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알렸다.
‘2019 KeSPA컵’ 우승 후 “기세를 이어가겠다”던 진성준의 목표는 여전했다. 진성준은 “일단 3승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경기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좀 더 나아지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 이후 목표인 우승까지 달성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lisc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